FT "오바마 외교안보 3인방, 부시와의 결별 의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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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868회 작성일 15-07-2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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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차기 국방장관으로 척 헤이글,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존 브레넌이 지명되면서 국무장관 후보자 존 케리와 함께 미국의 새 외교안보 3인방이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 이들 세 명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전임자 조지 부시의 외교안보 정책과 결별을 선언한 셈이라고 풀이했다.
이 신문은 헤이글 전 상원의원이 미 정치권에서 '주류'로 불리고 있지만 이는 부시 행정부에서 외교안보 문제를 주도했던 강경보수주의자 '네오콘'과 구별되는 의미라고 전했다.
백악관에서 대(對) 테러·국토안보 보좌관으로 활동하며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을 추적 살해하는데 핵심 역할을 한 브레넌이 CIA 국장을 맡게 된다면 부시 행정부로부터 이어진 테러 대응의 큰 흐름이 바뀐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대 테러 부문 백악관 자문위원으로 일한 브루스 리델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정부의 새 외교안보 3인방에 대해 '이란에 쳐들어가자 팀'이 아닌 '군사행동의 대안을 찾자 팀'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T는 헤이글 전 상원의원이 의회 인준 과정에서 반(反) 이스라엘 발언과 군사비 축소라는 두 가지 큰 고비를 넘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전자의 경우 헤이글의 이름이 거론될 때 이미 대부분 극복한 것으로 보이고, 후자 또한 군 시설과 그로부터 창출되는 고용을 무시할 수 없는 상원의원들의 입장 때문에 어렵지 않게 넘길 수 있다고 이 신문은 내다봤다.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FP)는 이날 미국의 새로운 외교안보 진용을 중동 문제에서 벗어나려는 '불개입주의자들'로 규정했다.
국무장관 후보자인 케리(민주당),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헤이글 전 의원(공화당) 모두 베트남전 참전용사 출신이다.
FP는 이들은 출신 당은 달라도 군사적 통념에 도전할 의지와 미래의 베트남전을 피하려는 욕구가 있다고 평가했다.
헤이글 전 의원은 특히 부시 행정부가 밀어붙인 이라크 전쟁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보였다.
CIA 국장으로 지명된 브레넌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옹호했지만, 행정부 내에서 이는 적에 대한 접근 전략의 일환으로 본다고 FP는 전했다.
베트남전이라는 연결고리로 본다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 전쟁 이후 형성된 자유주의 문화 속에서 성장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부시 행정부 시절 국방장관을 지낸 로버트 게이츠를 유임하는가 하면 아프간 파병 증원, 리비아 군사 개입 등으로 다소 강경파로 비쳤다.
FP는 2기 오바마 안보팀이 이런 '모순적인' 모습을 계속 보여줄 것인가가 대단히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중동 등지에서의 미군 철군은 미국에 또 다른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면서 이러한 공백을 새로운 형태의 '개입'으로 채워야 한다고 제시했다.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은 부시 행정부 시절 손상된 동맹국과의 관계 회복, 터키와 인도, 동남아시아와의 관계 파악 등을 강조한 바 있다.
FP는 '케리, 헤이글, 그리고 미국 군사 모험주의의 끝?'이라는 소제목을 붙인 이 기사에서 위력보다는 외교 중심의 관계 구축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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