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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에게 '리신' 편지 보낸 용의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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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920회 작성일 15-07-28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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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로저 위커 상원의원(공화당·미시시피) 앞으로 맹독성 물질 '리신'(ricin)을 묻힌 편지를 보낸 용의자가 붙잡혔다. 리신은 호흡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거나 혈류에 흡수되면 입자 한 개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잇는 치명적 독성 물질이다.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리신 테러 용의자 케네스 커티스를 검거했다고 NBC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네스는 미시시피주 투펠로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과 위커 의원에게 보내진 편지는 4월8일에 발송됐으며, 반송 주소는 적혀있지 않았다.


두 편지에는 "잘못된 것을 보고도 알리지 않는 것은, 잘못을 지속시키는 데 공조하는 것"이라며 "나는 KC이며, 이 메시지를 승인한다"는 날인이 적혀 있었다. 그러나 두 편지 모두 백악관과 의회에 당도하기 전에 우편센터에서 걸러져 오바마 대통령과 위커가 피해를 보진 않았다.

리신에 노출되면 호흡곤란과 발열, 기침,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36~72시간 안에 사망할 수 있다. 또 바늘 끝에 찍을 수 있는 양만으로도 사람이 죽을 수 있고, 가루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진다. 리신 중독을 치료할 수 있는 해독제는 아직 없다. 구소련 KGB가 암살 명령을 수행할 때 리신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2001년 9.11테러 직후 탄저균 우편물이 나돌면서 17명이 감염되고 4명이 사망하는 등 미 전역이 세균 공포에 떨었다. 이 사건은 아직도 미해결 사건으로 남아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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