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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네티즌·감시카메라, 보스턴테러 수사에 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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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10회 작성일 15-07-28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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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사건 수사에 시민과 네티즌, 감시 카메라가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시민과 네티즌이 동영상이나 사진 등 타인의 모습을 분별없이 인터넷에 올리는 행위나 감시 카메라는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논란을 빚어왔다.

하지만 보스턴 테러 사건 수사 과정에서는 시민과 네티즌의 감시망과 보안 카메라가 수사 당국이 범인을 찾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실제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 수사 당국이 현재 추적하는 잠재적 용의자 2명을 찾아내는 데 감시 카메라와 시민·네티즌들이 보낸준 동영상·사진 자료와 분석 결과가 이용됐다.

연방 정부의 한 관계자는 "FBI가 폭발 현장 주변에 있는 로드 앤 테일러 백화점과 식당들의 감시 비디오에 찍힌 화면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FBI는 사건 발생 이후 현장 주변의 백화점, 상점 등의 감시 카메라들에 녹화된 화면을 분석하면서 대회 관중 등 시민에게 현장을 담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내달라고 요청, 방대한 분량을 받았다.

에드워드 데이비스 보스턴 경찰국장은 "모든 동영상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감시 카메라는 사생활 침해 논란에도 9·11 테러 이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시민도 수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시민은 카메라가 장착된 스마트폰으로 찍은 동영상과 사진을 수사 당국에 보내거나 웹사이트에 올렸고 인터넷 커뮤니티들은 동영상과 사진을 분석해 수상한 인물을 찾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인 '4chan'은 사건 발생 이후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을 분석해 용의자일 가능성이 큰 인물들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 사진들 중에는 수사 당국이 뒤쫓고 있는 검은색 옷에 흰색 모자를 쓴 남자도 있다.

'4chan'은 국제 해커 집단인 어나니머스가 탄생한 곳이다.

WSJ는 생산과 서비스 생산 과정에 소비자나 대중을 참여시켜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이 수사에도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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