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리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21)가 공연 중 본의 아니게 팬티를 드러내 보여 인터넷이 온통 난리다.
스위프트는 지난 13일 세인트 루이스 공연 도중 드레스가 갑자기 바람에 말려 훌러덩 위로 올라가 속살을 드러냈다. 흰색 팬티가 그대로 노출돼 수천명의 팬들에게 눈요깃감이 된 것.
이날 가슴골이 훤히 드러나는 청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스위프트는 자신의 히트송 '유 빌롱 위드 미(You Belong With Me)'를 열창하는 순간 무대에 설치된 선풍기가 오작동을 해 강한 바람을 만들어냈다.
치마가 허리 위까지 솟으며 민망한 장면이 벌어졌지만 스위프트는 나이답지 않게 노련했다. 얼른 한 손으로 치마를 잡아 내리고는 아무 일 없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공연을 계속했다. 당황했을 법도 했으나 스위프트는 한 박자도 틀리지 않을 만큼 완벽했다.
노래가 끝나자 팬들은 일제히 일어나 스위프트의 프로정신과 열정에 박수를 보냈다.
일부 팬들은 그러나 스위프트가 의도적으로 이 같은 '팬티 소동'을 일으킨 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스위프트는 지난 2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매료시킨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