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인교회 수, 한국의 3배..`현지화' 요원 > 미국 요지경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미국 요지경


 

美 한인교회 수, 한국의 3배..`현지화' 요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63회 작성일 15-07-21 06:50

본문

미국에 진출한 한국 개신교회 수가 공식 통계로만 4천개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 내 한인 350명당 1개꼴로, 교회 수 5만여개, 국민 1천명당 1개 꼴인 한국보다 3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최근 미국 `크리스찬투데이'에 따르면 2011년 12월 현재 미국 내 한인교회 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4천96개로 집계됐다. 캐나다를 포함하면 4천511개다.

미국 내에서 한인 인구에 비해 교회가 가장 많은 지역은 남부 아칸소 주로 무려 175명당 1개의 한인교회가 있다.
2010년과 비교해선 전체 한인 교회 수가 48개 줄었는데, 이 신문은 교회 성장세가 주춤한 것은 1999년과 2000년, 2007년에 이어 4번째라고 전했다.
그러나 목사가 예배당 없이 자택에서 목회를 하는 비등록 `가정교회'를 포함하면 한인 교회 수는 5천개가 넘을 것으로 분석됐다.
애틀랜타의 한 개신교계 인사는 "한인교회의 성장세가 주춤한 것으로 보이지만 더이상 한인 동포를 대상으로 교회를 개척할 공간이 없어진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인동포 대상 개신교회 수가 과포화 상태에 이르렀는데도 한국인 목회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 내 개신교 신자들이 초대형 교회로 몰려드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는 것이 새로운 미국 진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한인교회의 교단별 분포를 보면 한국처럼 장로교가 43%로 여전히 압도적 다수를 점하고 있고 이어 침례교 18%, 감리교 14% 순으로 신도 수가 많았다.
10일 현재 미국 개신교계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선 침례교가 25%로 최대 교단을 형성하고 있다. 이어 성결교 9%, 루터교 5%, 장로교, 감리교 각각 약 4% 수준이다.
한인 교회가 미국에 진출한 지 100년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미국 교단에 흡수되거나 융화되지 못한 채 고국의 영향력하에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거의 모든 한인 목회자들이 동포들을 대상으로 신자 확보에 나서는 과정에서 교단 및 교회 내 분열과 사이비 목사 출현 등 부작용도 생겨나고 있다.
등록 한인 개신교회만 200개에 이르는 애틀랜타에선 지난해 목사가 연수비자로 한국의 여대생 등을 유인해 돈을 뜯는 사건이 발생했는가 하면 한국의 유명 대학 졸업생들이 목사의 소개로 현지 기업에 취업한 뒤 집단 생활을 하면서 봉급을 교회에 바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김재현|입력 2012.01.11 02:03 (애틀랜타=연합뉴스) 김재현 특파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