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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머크연구소 피터 김 사장, 포스텍 명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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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1,427회 작성일 11-02-1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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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백신의 아버지’로 매년 노벨상 후보자로 거론되는 미국 머크(Merck)연구소 피터 김(53) 사장이 포스텍(포항공과대) 명예박사로 추대된다.

9일 포스텍에 따르면 에이즈 관련 연구에 공이 큰 피터 김 사장을 대학의 제 3호 명예이학박사 학위 수여자로 결정하고 11일 열리는 제 22회 졸업식에서 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

재미교포 2세인 피터 김 사장은 코넬대(학사)와 스탠퍼드대(박사)를 졸업하고 1998년 당시 20대의 젊은 나이에 매사추세츠공대(MIT) 생물학과 교수로 임용됐으며 이후 세계적 의학연구소인 화이트헤드와 하워드 휴즈 연구소, 미 국립보건원 등에서 연구활동을 해왔다.

피터 김 사장은 네이처, 사이언스지에 2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1997년에 발표한 ’에이즈 바이러스의 인체세포 침투 메커니즘’ 연구로 세계적인 과학자에 올랐다.

이 연구는 그가 1989년부터 진행해온 단백질 구조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인플루엔자나 홍역, 에이즈 바이러스에 작살과 같은 단백질이 붙어 있고 이 단백질이 세포의 막을 뚫으면서 발병한다는 작살구조(coiled coil)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피터 김 사장은 2000년 다국적 제약기업인 머크사의 연구책임자로 선임된 뒤 2년만에 머크연구소(MRL)의 약물과 백신에 관한 R&D부문을 책임지는 총괄사장으로 승진했으며 2008년부터 머크사의 수석부사장을 겸하고 있다.

포스텍 관계자는 “MIT 교수직을 과감히 떨치고 제약산업에 도전해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공헌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점이 이공계 학도나 학자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판단해 명예박사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포스텍은 학문과 국가 및 인류사회 발전에 공헌한 국내외 인사를 대상으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해 오고 있으며 2006년 록펠러대 로데릭 매키넌(2003년 노벨화학상 수상)교수에게 처음 명예박사(이학)학위를 , 2010년 김종훈 벨연구소 사장에게 명예박사(공학) 학위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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