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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월드컵보다 짭짤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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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949회 작성일 15-07-24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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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여수엑스포

◆엑스포는 월드컵 및 하계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꼽힌다. 올림픽은 보름, 월드컵은 한 달 동안 열리는 반면 엑스포는 3개월 열리고 100개국 이상이 참여하기 때문에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이런 기회가 없다. 여수엑스포는 88올림픽, 2002월드컵과 함께 경제ㆍ사회ㆍ문화 등 여러 면에서 우리나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93년 대전 엑스포가 '코리아'의 발전상을 세계에 알렸다면, 2012년 여수엑스포는 선진국 반열로 발돋움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일종의 전자미술관인 "엑스포 디지털 갤러리"는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LED스크린을 양쪽 벽면과 천장에 설치해 해저도시를 구현한다.
여수엑스포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3조4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총 2조3886억원의 투자비 중 용지 매입비, 인건비의 30%에 해당하는 저축 분을 제외하면 2조1590억원이 기반시설 투자비다. 여기에 박람회 기간에 내ㆍ외국인 관광객 800만명이 1조2400억원의 돈을 쓸 것으로 추정된다. 소비지출 금액은 내국인 관광객 744만여 명, 외국인 관광객 55만여 명이 여수를 찾을 것으로 본 수치다. 조직위는 "여수박람회 관련 투자와 소비지출 등을 통해 발생하는 전체 경제 효과 중 약 90%인 3조원이 전남지역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아가 여수박람회 개최로 전국적으로 생산 12조2328억원, 부가가치 5조7201억원, 고용 7만8833명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이 분석한 지역 파급 효과에 따르면 생산의 경우 전라권(5조9722억원)을 제외하면 수도권이 2조2439억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박람회가 전남뿐 아니라 연계된 다른 지역에서도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특히 경제적 파급 효과가 2002월드컵 못지않다. 관람객 규모만 봐도 그렇다. 월드컵 때 350만명이 관람한 반면 여수엑스포는 두 배가 넘는 800만명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생산유발 효과 측면에서도 여수엑스포가 약 12조2000억원으로, 월드컵(11조5000억원)을 능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해양산업과 지역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근 중국에서 열린 상하이박람회보다 여수엑스포가 세계적인 관심을 더 받을 것이란 예상과 일맥상통한다. 바다라는 콘텐츠는 여수엑스포만의 매력이다. 인류가 우주만큼 모르는 곳이 바다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바다의 가능성을 최첨단 기술을 통해 관람객 눈앞에 생생하게 보여준다. 교육적으로도 활용가치가 높다. 온난화에 따른 기상 이변으로 빙하가 녹아내려 바닷물의 수위가 높아지는 등 지구의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할 계획이어서 피해를 입고 있는 국가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다.

조직위는 "여수엑스포를 통해 우리나라의 차세대 해양관광ㆍ레저산업과 첨단 해양교통수단 및 해양과학기술 등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직위는 "여수박람회 개최는 5+2 광역경제권(호남권)의 비전을 실현하고 특화된 지역발전 전략을 추진하는 전기가 되고, 특히 남해안 일대가 수도권에 대응한 새로운 국토성장 발전의 축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수 일대가 머지않아 새로운 동북아 관광지로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다.

국가와 지역 이미지 개선 등 경제외적 기대효과도 작지 않다. 여수박람회는 기존의 산업발전, 대도시 중심의 발전이라는 한국의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한 농ㆍ어촌 지역의 문화적 깊이 등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세계에 다소 덜 알려진 한반도 서남권의 잠재력, 남해안 일대의 한려수도 및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기에 충분하다는 얘기다. 여수엑스포는 월드컵과 함께 우리 경제성장의 기폭제로 작용하고, 바다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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