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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유학생들의 경우 미국 기업의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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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507회 작성일 11-04-2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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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미국경제의 '더블딥' 위험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더딘 경기회복 탓에 서민들의 고통은 날로 커지고 있다. 정부는 경제 회복을 위한 방안으로 일자리 창출과 세금감면 혜택,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등의 대책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금융, 주택시장, 취업 등 경제 전반에 걸쳐 좋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고통을 받는 사람 중엔 한인 유학생들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최근 대학을 졸업한 한인 유학생들의 경우 미국 기업의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경기침체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부 유학생들의 경우 미국 기업으로의 취업을 포기하고 한국행을 결정하기도 한다. 한국의 경제상황이 이곳 미국보다는 낫다고 판단해서 한국행을 결심하기도 하지만, 상당수의 한인 유학생들이 한국행을 결심하는 가장 큰 요인은 미국내 체류신분 때문이다.

  이들은 취업과 학업의 갈림길에서 고민해야 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스폰서를 통해 취업하지 못할 경우 미국 내 체류신분을 유지하기 위해서 대학원을 진학하는 등의 다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경제적 부담을 감수해가며 무작정 투자를 결심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고 얘기하지만 미국 기업들이 고용을 확대하는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 모르는 것 역시 불안 요인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로와 철도 등 인프라 구축에 500억 달러를 투입하는 추가 부양책을 발표했지만, 이 역시 단기간내에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고용시장이 안정되고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아직도 많은 과정이 남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기업들이 비자 스폰서 비용까지 지불하면서 외국 인력을 채용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요즘은 한인 유학생들뿐 아니라 한인 1.5세 2세들도 한국행을 선택하고 있다. 많은 수는 아니지만 한국의 대기업들이 해외 인재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대기업들은 미국내 주요 도시를 방문해서 취업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미국 경제가 어려운 점도 있지만, 한국 기업들의 인지도가 높아진 것도 한인 1.5세 2세 들의 한국행을 결심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대학의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는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확율이 40%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많은 경제 전문가들의 결론은 더블딥 혹은 리세션 가능성이 아주 낮은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아주 느리지만 점진적으로 경제는 회복되고 있다. 어려울 때 일수록 기술개발과 인적자원 확보를 위해 투자하라는 말이 있다. 한국의 기업 입장에서 보면 요즘이야 말로 유능한 인재들을 채용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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