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의 필요성 > 백세클럽 회원수칙

    죽는 사람을 보살펴야하는 사람의 입장은 어려운 일이다.

   아무리 호스피스 전문인들의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가족들이 해야할 부분이 많이 있다. 사랑하는 가족 중 한 사람의 생명이 끝나간다는 것은 아주 개인적인 일이면서 생로병사의 인간사를 직접 가까이서 겪게되는 숭고한 순간이기도 한 것이다.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는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게 된다.
   호스피스는 바로 그런 필용에 응한 서비스를 해주게 된다.
   전에는 가족들이 모든 일을 감당해야 했지만, 호스피스의 등장으로 생명의 존엄성을 지켜가면서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게된 것이다.
 
   죽음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언급함을 껴려왔던 전통이 있다. 
   마치 죽음이란 없는 것처럼 행동해왔던 것이다. 아니면, 아주 가까운 사람들이나 가족들끼리만 서로 속삭이듯 조용하게 치러졌던 것이 바로 한 사람의 죽음을 맞이하는 풍경이었다.
 
   사람의 죽음을 맞이해 본 경험을 갖고있는 사람들은 드문 편이다. 반면에 사람의 죽음을 맞이해 본 경험이 있더라도 이런 경험을 다시 꺼내서 쓰게되는 경우도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한 사람이 태어날 때는 주변으로부터 많은 도움이 있게된다. 그러나 한 사람이 죽어갈 때 얻을 수 있는 도움은 제한되어 있었던 것이다.
 
   호스피스 서비스를 택한다는 것은 평화스러운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게됨을 의미한다.
   가족 중 한 사람이 죽어간다는 것은 모두에게 이별과 함께 고독함을 맛보게 하는 순간이다. 또 어떻게 사람들과의 연결을 유지하며, 관계를 이루어 갈 지에 대한 처리를 해야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소중한 기억을 간직하고 싶은 가족들과의 관계 및 그 동안 인생살이 속에서 같이 등장했던 다른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정리를 깨끗하게 끝마치고 싶은 소망은 그 누구라도 다 갖고있을 것이다. 정리된 인생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호스피스의 전문적인 헌신은 새로운 서비스이기도 하지만 필요한 서비스로 자리를 매겨가고 있는 중이다.
 
   그 동안 전통적인 의학에 의해서 형성된 일반적인 태도는, 죽음이란 우리와는 멀리 있는 것으로 죽을 필요가 없어도 된다는 헛된 희망을 사람들 마음속에 심어 준 경향이 있다. 이에 더하여, 센세이셔날한 보도를 즐기는 각종 언론에서도 특효약이나 특별한 수술을 통해서 기적적으로 살아나는 중병환자들의 장면을 즐겨 보도함으로 위의 경향을 더욱 깊게 해준 바 있다.
 
   호스피스는 이제 현대인들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사회적인 서비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호스피스 정신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같이 가는 길이다.
 
   기계문명의 발달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에 대한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인간의 존업성을 새롭게 정립하는 길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