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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집에서 30년 이상을 살고 있는 동안 옆집으로 이사 온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그 중의 한 가정이 동유럽에서 이민 온 사람들이었다. 이들로부터 요구르트 만드는 법을 배운 후, 우리 식구들은 아직까지도 요구르트를 자주 먹고 있다.

   요구르트는 캐비지, 올리브에 이어서 세계의 3대 장수음식으로 되어있다. 캐비지와 올리브가 좋은 이유들은 항암, 항염 작용이라는 것이 통념이다. 그러나 요구르트의 건강증진 작용은 캐비지나 올리브와는 다른 면이 있다.

  우선 요구르트에 들어있는 우호적인 세균들이 내어놓는 화학물질(유산 및 초산)이 장내의 해로운 세균들을 죽이는 역할을 해준다.

  장내의 표면적은 대강 테니스 코트 정도의 크기인데, 이 면적에 대한 세균들의 부동산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 장내에 살고있는 세균들은 곰팡이 종류를 비롯해서 약 200 여종이나 되는데, 그 중에 우호적인 세균과 적당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을 때에는 해로운 세균들의 번식이 별로 해로울 정도는 안 된다.

  그러나 항생제를 복용한다든지 아니면 음식물을 통해서 들어오는 각종 화학물질들로 인해서 우호적인 세균은 줄어드는 대신에 해로운 세균들이 늘어나서 부동산 점유율에 변화가 오게되면 문제가 생기게 된다.
  해로운 세균들이 내어놓는 해로운 물질들로 인해서 변의 질이 변하면서 변비를 비롯해 여러 가지의 장내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요구르트의 작용은 장내환경을 좋게 만드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아직까지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요구르트가 면역성을 올려준다는 많은 보고가 있다.

  상업적인 요구르트에는 당분과 색소들이 들어있어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 알 길이 없다.
집에서 요구르트를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요구르트 배양기나 우호적인 세균은 건강식품점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배양기에 180 씨씨의 우유를 넣은 후 약간(1/4 찻숟갈)의 우호적인 세균들(애시도필루스, 비휘두스 등)을 넣거나, 아니면 생 요구르트 한 숟갈 정도를 넣은 후 1-2일 정도 배양시키면 훌륭한 요구르트가 된다. 6개 정도를 동시에 배양시킨 후 냉장고에 보관하면 된다. 요구르트를 만들어 먹는데 이 이상의 비법은 따로 없다.

  여기에 계절적인 과일과 아마 씨를 섞어 블랜더에 갈아서 얹으면, 과일, 섬유질 및 오메가-3가 첨가된 훌륭한 요구르트가 되는 것이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집에서 만든 과일/섬유질/오메가-3/요구르트로 한끼의 아침식사를 할 수 있다면, 건강유지에 아주 좋을 것이다. 좋은 건강은 좋은 아침식사로부터 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