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르베다 생명과 치료의 근간
페이지 정보
작성자 Friday 댓글 0건 조회 868회 작성일 16-11-09 01:01본문
다른 전통적인 자연요법과 마찬가지로 아유르베다에서도 프라나(prana)라고 하는 생체에너지가 모든 생명과 치료의 근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프라나는 다섯 가지 요소의 지배를 받으며 인체를 순환한다. 다섯 가지 요소는 지(地), 풍(風), 화(火), 수(水), 에테르(ether)이다. 이 요소들은 프라나 에너지의 미묘한 활동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다. 건강이란 다섯 가지 요소가 체내에서 균형을 이루어 조화로운 상태를 말하며 질병이란 이 요소들이 불균형을 이루거나 조화가 깨졌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다섯 요소는 서로 짝을 이루고 있는데 이를 도샤(doshas)라고 한다. 도샤는 세 가지로 이루어지는데, 바타(에테르와 공기의 결합), 피타(불과 물의 결합) 및 카파(땅과 물의 결합)가 있다. 사람에 따라 특정 도샤가 더 많이 신체를 구성하여 그 사람의 평생의 체질을 결정한다. 이를 프라크리티(prakriti)라고 한다. 프라크리티는 각 개인의 몸에서 어떤 도샤가 더 우위를 차지하고 있느냐에 따라 구분된다. 일곱 가지 종류의 프라크리티가 있는데, 가장 간단한 것은, 바타, 피타, 카파로 구분되고 이들이 결합된 체질인 바타-피타, 피타-카파, 바타-카파가 있으며, 가장 복잡한 체질인 바타-피타-카파가 있다. 질병이나 불균형을 비크리티(vikriti)라고 한다. 바크리티는 프라크리티와 비교하여 도샤가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아유르베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 및 건강 증진, 건강 강화이다. 그러나 일단 병이 생겼을 때 필요한 완벽한 치료법 또한 아유르베다는 담고 있다. 전체적인 목표는 도샤 간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고 이를 통해 마음과 몸의 체계를 정화하고 조화롭게 유지하는 것이다. 아유르베다 치료에서는 질병이나 감염원(세균, 바이러스 등)의 침입은 주요 관심대상이 아니다. 환자의 도샤와 요소들 간의 균형상태와 조화상태와 질병에 대한 환자 신체의 저항력이 가장 중요하다. 환자의 프라크리티와 에너지 상의 불균형 상태에 따라 아유르베다를 실행한다. 식품과 식물약재, 운동 및 다른 치료법들은 모두 환자의 특정 도샤 조절 능력에 따라 선택적으로 적용된다. 식품 및 식이요법: 식이요법을 치료에 맞게 적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환자의 정신 및 영적 상태는 그 사람의 기질만큼이나 섭취하는 식품의 질과 양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다. 아유르베다에서 중요한 원칙은 “약이 아닌 음식은 없다,”이다. 아유르베다에서는 음식과 허브를 서양의 과학적 관점에서 보는 화학물질로 이해하기 보다는 음식과 허브가 포함하고 있는 질적인 에너지로 이해해야 한다. 음식은 개인의 프라크리티(체질)에 따라 섭취해야 하는 것이다. 음식에 따라 같이 먹으면 안 되는 것이 있고, 하루 중 섭취해야 하는 시간이 다른 음식이 있다. 향신료는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하거나 다양한 음식의 에너지가 미치는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사용한다. 연대생물학(주기적으로 변화하는 생물현상을 연구하는 학문분야): 아유르베다에서는 하루의 24시간을 4시간씩 한 단위로 나누었으며 각 시간 단위는 도샤가 조정하고 있다고 본다. 10시~2시(오전, 오후 둘 다)는 피타 기간이고, 2시~6시는 바타의 기간이며, 6시~10시는 카파 기간이다. 각 시간대는 자연의 주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 시간대에 따라 적합한 운동, 근무, 휴식, 소화 또는 금식, 치료 등과 같은 특정 활동 및 신체 기능이 있다. 아유르베다 치료사는 환자가 각 시간에 맞게 이러한 자연과 조화를 이룬 원칙에 맞추어 적절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예를 들어 피타에 해당하는 정오에는 소화가 가장 잘 되므로 하루 중 식사량의 비중을 가장 높게 하도록 한다. 밤의 피타 기간은 저장하고 장기의 회복이 이루어지는 때이므로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진단: 아유르베다 이론에 따르면 “진단”이란 서양의학에 따라 특정 질병을 이름붙이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프라크리티(체질)와 바크리티(불균형 상태)를 판단하는 것이다. 아유르베다에서는 다양한 경로의 정보를 활용하여 진단을 내린다. 치료사는 대체로 환자의 건강력을 얻기 위해 광범위한 개개인 상담을 실행하며, 경우에 따라 설문지를 작성할 수도 있다. 상담이 끝난 후에는 맥을 진단한다(맥박의 미세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손목을 촉진한다.). 치료사는 이외에도 환자의 혀, 얼굴, 입술, 손톱 및 안구를 관찰하여 평가한다. 진단을 위해 혈액, 소변 및 대변을 실험실로 보내 관련 정보를 이용하는 치료사도 있다. 치료: 광범위한 치료계획(라사야나)에 집중하여 식이요법의 변화, 허브, 명상, 호흡 운동(프라나야마), 아유르베다 마사지(아브얀가), 요가 자세(아사나스), 해독요법 및 회춘법(판차카르마) 및 생활습관의 변화를 다양하게 활용하여 치료를 실시한다. 따라서 치료 효과의 여부는 전적으로 환자가 매일의 생활습관을 처방받은데로 얼마나 잘 실천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아유르베다식 마사지를 실시하는 마사지 술사를 제외하고는 아유르베다 치료사가 직접 환자에게 실시하는 치료는 거의 없다. 대체로 처음 상담이 가장 길어서 45분~90분 정도 걸린다. 추후 치료 상담은 치료 과정을 지켜본 후 수 주에서 수개월이 지난 후 이루어진다. 재상담 시간은 매우 짧으며, 이때 재진단을 실시한 후 치료법을 세부적으로 조정하게 된다. 관련 연구: 아유르베다는 대체로 환자 개인의 특성에 따라 치료법을 적용한다. 즉 두 사람이 같은 증상을 가졌다고 해도 각자에게 처방하는 허브 제조법이나 권장하는 생활양식, 요가 자세, 식이요법, 다른 치료법 등이 매우 다를 수 있다. 개별화된 치료법 때문에 아유르베다에 서구식 임상 연구를 적용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하지만 일부 특정한 허브에 대한 서구식 임상실험이 실시된 바 있다. 아유르베다 유전체학(DNA를 표적으로 게놈 기능을 연구하는 학문)에서는 환자의 유전적 조합과 아유르베다식 치료법에 대한 반응정도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