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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이들면 뱃살만 집중적으로 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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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357회 작성일 15-06-22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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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패션지‘글래머’는 표지에 모델 리즈 밀러의 처진 뱃살과 굵은 허벅지를 포토샵으로 보정하지 않고 그대로 내보내,‘ 인간적이다’라는 호응을 이끌어냈다. 나이가 들면서 살이 찌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살들이 뺨이나 가슴 같은 곳에 붙으면 좋으련만 왜 원하지 않는 배에만 살이 붙는 걸까?

성장호르몬 감소가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다. 성장호르몬은 뇌 깊숙이 위치한 뇌하수체에서 분비된다. 사춘기 이후에는 성장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다 큰 어른이라 할지라도 성장호르몬이 계속 나온다.

이 성장호르몬의 분비는 맥박치듯이 격동적으로 분비되며 주로 잠이 든 다음 많이 분비된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그 맥박치듯 분비되는 양상이 줄어들고 잠잠하게 분비된다. 20대 이후부터 10년마다 14.4%씩 감소해 60대 이후에는 20대의 절반 정도로 준다.

여기에 바로 뱃살의 함정이 있다. 성장호르몬은 청소년기에는 뼈와 근육의 성장을 돕지만 성장이 끝난 성인의 몸에서는 근육량을 유지하고 지방이 사지말단으로 골고루 뻗어나가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30대 이후에는 이 성장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기 때문에 지방이 사지말단으로 골고루 미치지 못해 배부터 지방이 집중적으로 쌓여 볼록 나오게 되는 것. 특히 복부 중에서도 복부 내장 주위에 지방이 쌓여 고혈압과 당뇨, 협심증과 같은 여러 가지 성인병이 생기게 한다. 또한 성장호르몬의 감소는 근육량도 줄어들게 해 활력이 떨어지고 비슷한 활동을 해도 쉽게 피로를 느낀다.

뱃살 뿐 아니다. 성장호르몬이 부족하면 동맥경화도 진행된다. 성장호르몬 결핍이 있는 사람들은 성장호르몬 분비가 정상인 사람에 비해 뇌졸중의 위험이 약 2배 높고 심장수축력이 떨어져 운동능력이 감소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증가한다. 또 피부 탄력도 떨어지고 얼굴과 다리의 실핏줄이 두드러져 보인다. 이러한 성장호르몬 결핍 증상은 노화증상과도 일치한다.

나이가들수록 여성호르몬과 남성호르몬이 감소되는 것도 뱃살의 주범이다. 여성의 경우 호르몬이 30세부터 점점 줄기 시작해 40~50대 전후로 폐경을 맞으면 그 분비가 아예 중단된다. 폐경을 맞은 여성들은 여러 변화를 겪는데, 특히 체중의 변화도 심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폐경을 맞은 후 1년에 0.8kg 정도가 저절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경기에는 체지방 분포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젊은 시절 남성들은 지방조직이 주로 복부와 팔 주변에 분포하는 한편 여성은 주로 엉덩이와 허벅지에 분포한다. 그러나 폐경 후 여성들은 지방 세포의 분포가 엉덩이나 허벅지에서 복부로 이동하기 때문에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 허벅지는 가늘어지고 뱃살은 저절로 늘어난다. 특히 복부내장지방이 늘어나 폐경 후 여성은 몸무게가 같더라도 폐경 이전에 비해 복부 내장지방 비율이 훨씬 늘어난다.

한편,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호르몬 분비의 감소가 다소 느리며 개인차도 많다. 남성들의 고환에서 생성되고 분비되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을 남성답게 만드는 호르몬이다. 이 남성 호르몬은 40세 이전에는 거의 감소되지 않다가 40세 이후에 서서히 감소된다. 40세에서 60세 사이에 7% 정도 감소되고 60~80세 사이에는 21%, 80세 이후에는 35%정도 감소한다. 일반적으로 50세 이상 남성의 20% 정도는 테스토스테론이 정상 이하로 감소되어 있다. 이렇게 남성호르몬이 감소되면 근육을 유지시키는 작용이 둔화돼 전체 근육량이 줄어드는 반면 배에 체지방을 축적시키는 작용은 활성화돼 허리둘레가 커지고 뱃살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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