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동 8명 중 1명은 유치원 때부터 비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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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39회 작성일 15-06-24 22:59본문
미국 아동 비만 1980년대초 비해 두배 이상
미국 아동 8명 가운데 1명은 유치원에 들어갈 때부터 비만이며 초등학교 학년이 높아질수록 비만 아동 비율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만 아동은 초등학교 5학년 이전 시기에 대부분 발생해 8학년(한국 중학교 2학년)이 되면 5명 중 1명꼴로 비만이고 그 외에도 17%는 과체중이라는 의학잡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의 연구 결과를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특히 자기 나이 평균보다 체중이 더 많이 나가는 5살 아동은 초등학교 재학 중에 비만이 될 가능성이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체중인 유치원 아동 중 13%만이 8학년이 됐을 때 정상 체중으로 돌아왔다.
또 11세가 되면 정상 체중인 아이는 대부분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반면에 비만 아동은 대부분 비만 상태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5세 이전에 비만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비만은 주로 이미 과체중인 아동에서 생겨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만 체중인 성인이 정상 체중으로 복귀하려면 수십 kg을 빼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어린이의 경우 빼야 할 체중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장점이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아울러 그간 비만과 연관성이 있는 요인으로 여겨졌던 인종, 국적, 소득은 5세 미만 아동의 비만 형성에는 일정한 영향이 있지만 5세 이상부터는 상관관계가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미 국립아동건강 및 인간개발연구소의 기금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1998년 '유아기 종적 연구'에 등록한 유치원생 2만1천260명의 자료를 분석했으며 이 중 9천명 이상을 8학년이 될 때까지 추적 검사했다.
현재 미국의 아동 비만은 1980년대 초반에 비해 두 배 이상이 됐으며, 청소년 비만은 그 세 배가 됐다. 비만은 2형(성인)당뇨병이나 뇌졸중, 관절염 등 질병 발생 위험을 높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는 아동 비만 방지에 역점을 두고, 식품 회사들에 건강한 식품을 만들도록 촉구하는 한편 '레츠 무브'(Let's Move) 캠페인을 통해 아동들의 운동을 장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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