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노화는 자연현상이 아니라 ‘질병’ > 피부미인 만들기

■ 노화의 90% 책임은 자외선
자외선은 피부 진피층에 있는 탄력섬유인 콜라겐과 노화를 막는 엘라스틴을 파괴하고 변성시켜 피부를 주름지게 한다. 또 멜라닌 색소를 자극해 불필요한 잡티와 색소를 피부 진피층에 침착시킨다. 그리고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피부 혈관이 자외선을 많이 쬐면 혈관이 늘어지거나 비정상적인 가는 혈관 가지들이 만들어져 이것이 주름과 기미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가을 자외선은 여름 자외선만큼 무섭다. 자외선의 강도는 여름 자외선보다 약하지만 여름을 난 피부는 각질층이 딱딱하고 두꺼워져 있고 여름내 시달려 윤기와 탄력을 잃고 예민해져 있다. 따라서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태이므로 가을 자외선에 노출되면 바로 타격을 입게 된다.

■ 남자보다 여자 피부에 타격! 흡연
여성의 피부는 남자보다 얇고 예민하기 때문에 니코틴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피부 세포에 담배 추출물을 주입하면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바로 파괴된다는 실험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전문가들은 주름이나 흰머리는 흡연 연수에 비례한다고 결론짓는다. 또 담배 연기는 각질층의 수분 함량을 떨어뜨려 노화의 시작인 피부 건조와 위축을 일으키므로 흡연자가 많은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습관도 마찬가지의 효과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 불규칙적인 수면,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고 만다
불규칙한 생활습관 중 피부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수면습관. 피부의 생체리듬은 밤에 피부를 재생시키고 휴식하는 일을 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밤 시간에 잠을 자지 않고 깨어 있으면 손상된 피부가 재생되지 않고 유수분 밸런스가 깨어져 노화가 촉진된다. 밤을 새서 일을 하고 난 다음, 피부의 유분과 수분도를 측정해보면 수분은 15~18% 감소해 있고 반대로 유분량은 20% 이상 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 재생 시간을 갖지 못해 탄력성이 떨어지고 피부 거침이 악화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 피부 방어력 떨어뜨리는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질병과 수명에 바로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코티솔’이 분비되고 코티솔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신체 면역 기능이 약화되는 것은 물론 피부 방어 기능이 약해진다. 시험기간이나 걱정거리가 있을 때 피부가 거칠어지고 뾰루지 등 염증 반응을 일으킬 뿐만아니라, 피부과 치료를 더디게 하는 등 피부 노화에 역행하는 작용을 한다.

■ 피부에 악영향! 임신과 출산
임신 중에는 체내 내부 조직에서 수분을 다량 필요로 한다. 따라서 평소 피부 조직에 있어야 할 수분까지도 체내 필수 조직으로 빠져버린다. 피부의 수분량은 주름과 직결되므로 임신기간 중에 피부 보습을 소홀히 하면 평생 동반해야 할 잔주름이 생겨버린다. 또 임신 중 호르몬의 영향으로 멜라닌 색소의 분비가 활발해지고 여기에 자외선 관리까지 소홀히 하면 바로 기미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