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서클 > 피부미인 만들기

눈가에 칙칙하게 자리잡은 정체불명의 거무스름한 테두리, 다크 서클. 눈은 사람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큰 역할을 하건만 수십 가지 컨실러로도 완벽하게 가려지지 않을 뿐더러, 화장을 지운 후에는 마치 트렌드 그 자체인 양 눈가에 어둡게 자리잡고 있는 스모키 룩을 발견하게 되니 이쯤 되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자, 그렇다면 이 불청객을 과연 어떻게 퇴치해야 할까?
다크 서클이 생기는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바로 눈밑 혈액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 데 있다. 얼굴의 피부 두께가 1~1.5mm 정도 되는 반면 눈가의 경우 0.5mm 내외에 불과한 데다 수분을 공급하는 피지선이 거의 없어 각종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육체적 피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등으로 신진 대사에 무리가 생기면 혈액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당연지사. 가뜩이나 예민한 눈가는 잘 붓고 혈액이나 림프액이 정체되어 보기 싫게 검푸른 다크 서클을 만든다. 이 상태를 방치한 채 시간을 흘려보내면 혈액이 고이다 못해 하루가 다르게 눈밑에 지방이 쌓여 볼록해지며, 피부 탄력은 감소되어 주름이 생긴다. 그야말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격이니 한순간의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불러온다.
그러나 원인을 알았으니 치료법도 있는 법. 무엇보다 원활한 신진대사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이 최우선이지만 어디 현대인들의 생활이 그러하던가. 그럴 때는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맵고 짠 음식, 술과 커피 등 자극적인 음식을 삼가한다.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 역시 눈가에 혈액이 정체되는 요인이니 피하자. 보다 효과적인 방법을 원한다면 스팀 타월과 냉 타월을 교대로 찜질해 눈가의 혈행을 촉진하는 법을 권한다. 나이가 들어 지방이 지나치게 쌓여 심각한 상태라면 눈밑의 지방을 제거하는 방법을 시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효과에 머물기 쉬우니 꾸준한 관리가 필요함을 명심할 것.
다크 서클의 또 다른 종류로는 ‘정맥 다크 서클’과 ‘멜라닌 다크 서클’이 있다. ‘정맥 다크 서클’은 눈밑의 피부가 특히 얇아 피부 밑의 정맥 혈관이 피부 바깥으로 과하게 비쳐 보이는 경우, 이럴 때는 피부 깊숙한 곳까지 치료가 가능한 ‘벤티지 레이저’요법을 이용해 보기 싫은 혈관들을 제거 할 수 있다. 
‘멜라닌 다크 서클’의 경우 말 그대로 멜라닌 세포에 의해 야기된다. 스트레스가 쌓여 눈이 피로해지면 멜라닌 색소가 생성되어 다크 서클을 만든다. 이때는 되도록 자외선을 피하는 것은 물론 숙면을 취해 스트레스나 피로감을 없애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큰 예방법. 지나치게 멜라닌 색소가 많다면 병원에서 바이탈이온트나 산소 필링 등의 시술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렇듯 다양한 의학적인 원인 이외에도 다크 서클을 부르는 것이 또 하나 있으니 바로 메이크업 잔여물. 이는 순전히 게으르거나 꼼꼼하지 못한 클렌징 방법이 불러오는 것으로 거의 1백 % 사전 예방이 가능하다. 마스카라나 아이섀도 등은 언제나 화장솜과 면봉을 이용해 아이 메이크업 전용 리무버로 세심하게 닦아내도록. 귀찮다고 대충 지우거나 심지어 클렌징조차 하지 않고 잠자리에 들면 나중에 후회하는 것은 바로 당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