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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별 한방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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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식탁 위에 놓여져 있는 반찬이며 국이 모두 소금덩어리로 보인다. 어쩔 수 없이 나는 한국 사람이고, 우리 전통음식인 김치, 된장, 간장, 젓갈 등이 모두 염장 발효식품이니 할 수 없지 않느냐고 토속적인 입맛을 탓해보지만 그래도 뭔가 여전히 석연치 않다.인류의 적, 짠 맛언제부터인가 싱겁고 담담하게 먹는 것이 건강의 비결인양 알려지게 되었다. 저염식과 무염식이 유행하기 시작했고, 정부 차원에서 회사나 학교의 단체 급식소를 우선으로 염분 함량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짜게 먹는 습관이 있기는 하다…
작성자타라곤 작성일 11-11-16 11:34 조회 2735 더보기
여러분은 중풍하면 우선 어떤 생각이 떠오릅니까? 반신을 못 쓰고, 말이 어눌해 지는 등 분명히 무서운 병 같은데 평소에 큰 관심을 가져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오히려 경험이 많으신 어르신들이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간호하는 가족에게도 많은 어려움은 주는 중풍에 대해 두려워하고 예방에 관심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우선 중풍은 갑자기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심하면 의식을 잃어버리는 병으로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생기는 질병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이전에는 60대 이상의 노인들에게 주로 나타났으나 먹거리의 변화나 …
작성자타라곤 작성일 11-11-16 11:33 조회 2361 더보기
어깨결림의 증상은 다양하지만, 대개 증상이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목에서부터 어깨와 등 주위가 묵직하고 무겁다거나 뻣뻣하고 당기는 증상으로 시작이 됩니다(약간 몸이 불편하다고는 느끼지만, 곧 괜찮겠지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증상이 일시적이었다가 점차적으로 지속시간이 길어지며, 나중에는 조금만 책상 앞에 앉아도 묵직하고 뻣뻣해서, 목과 어깨를 습관적으로 풀어주게 됩니다(이때쯤 병원이나 한의원을 한번쯤 들리게 됩니다. 침이나 물리치료를 1회~2회 정도 받게 되고, 또 운동을 하라는 권유를 받게 되지만 다시 바쁜…
작성자타라곤 작성일 11-11-16 11:31 조회 2357 더보기
양생(養生)은 오늘날 웰빙(Well-being)의 세 가지 조건으로 꼽는 심리적 안녕, 육체적 건강 및 건전한 생활방식에 부응할 수 있는 동양 속의 웰빙 문화의 선두 주자였다고 말할 수 있다.   매년 반복되는 자연의 변화 앞에서 사람들은 그에 맞게 생활시간과 의복, 음식을 변화시키면서 자연에 적응하고 있다. 하지만 근대에 들어 이러한 적응에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 여름에는 에어콘, 겨울에는 온풍기 등을 사용함으로써 온도 자체는 인간이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조절이 건강에서 또 다른 문제를 …
작성자타라곤 작성일 11-11-16 11:30 조회 2255 더보기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을 맞이하게 됩니다. 연세가 드신 분들의 건강이 각별히 요구되는 계절입니다. 연세가 들수록 건강의 균형을 유지하는 기능이 떨어지므로 보온에 각별히 신경써야 하겠습니다. 본 칼럼에서는 寒氣 즉 추위와 관련되어 일상생활에서 많이 일어나나, 자주 잊고 넘어가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골절상   추운 겨울에는 손과 발이 시린 까닭에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거나 준비운동 없이 몸을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서 근육이 긴장해 있기 쉽습니다. 이런 때 찬바람을 맞…
작성자타라곤 작성일 11-11-16 11:30 조회 2340 더보기
  '저게 머에요?'딸아이가 가던 길을 멈추고 무엇인가를 가리키면서 물어보았다. 조그만 손가락 끝엔 마치 딸아이와 나의 산책길에 점호라도 받는 듯 꽃자루를 길게 빼고, 담자색 보라색 꽃들이 재잘대고 있었다. '저건 박주가리라는 식물이야, 민재야 박주가리 하면 뭐가 생각나니?' 하고 물었더니 '박주가리? 박이 주렁주렁 달린 것 같아요!'라고 대답한다. 그래도 나보다는 낫다 싶다. 내가 처음 '박주가리'라는 이름을 들었을 땐 아가리·대가리·턱주가리 이런 말들이 생각났었는데, 그래서 박주가리가 저렇게 예쁜 꽃을 달고 있는데…
작성자타라곤 작성일 11-11-16 11:26 조회 2505 더보기
  '윙~'소리가 시작되면 '드륵'소리와 함께 정원 곳곳에서 바닥으로 쓰러지고, 내동댕이쳐지는 친구들이 보인다. '지칭개'다. 지칭개는 이런 날을 준비하며 그렇게도 빠르게 열매를 만들었나보다. 지칭개는 한가위가 서럽다. 한가위를 맞아 당당한 모습으로 서있던 지칭개들이 굉음을 내며 다가오는 예초기 앞에서 잔디위로 나뒹굴었다. 내 눈엔 한없이 귀엽고 예쁜데, 게다가 약으로도 쓸 수 있는 좋은 친군데,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그저 거슬리는 천덕꾸러기에 지나지 않나보다. 지칭개가 잔디밭 안에 자리를 잡지 않고 잔디밭 주변으로 …
작성자타라곤 작성일 11-11-16 11:25 조회 2225 더보기
  출근길에는 파란 두 귀를 쫑긋 세우고 반기더니, 퇴근길에는 꽃잎은 어디로 갔는지 사라지고 동그란 송편 같은 포엽만 매달아 놓은 꽃이 있다. '닭의장풀'이다. 닭의장풀의 꽃은 아침 일찍 이슬을 머금고 피어서 햇살이 뜨겁게 달구어지기 전에 수정을 마치고 꽃잎은 햇살의 등살에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는 하루만 존재하는 꽃이다. 하루살이 꽃이라고 할까.남들보다 일찍 꽃을 피우기 때문에 암술과 수술의 수정은 부지런한 개미 같은 곤충이 담당한다. 닭의장풀이란 이름은 이 식물이 마당이나 닭장 옆에서 흔하게 발견할 수 있으며, 꽃의…
작성자타라곤 작성일 11-11-16 11:24 조회 2072 더보기
  까칠까칠 꺼끌꺼끌 누가 내 옷깃을 붙잡는다. 꼭 두 손으로 가지 말라고 잡는 것처럼! 그래서 '꼭 두 손이' 일까?꼭두서니는 '꼭두색'을 물들이는 풀이라 해서 꼭두서니라 부른다. 지금은 빨간색이라 하지만 옛날에는 '꼭두색'이라고 했다. 새색시가 입는 꼭두색 치마 때문에 꼭두각시라는 말도 나왔을까? 꼭두서니는 잇꽃(홍화)과 함께 빨간색 물감의 천연원료로 사용했는데 뿌리에서 붉은색 염료를 얻어 천이나 나무를 염색하는데 사용했다. 꼭두서니의 속명이 붉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Rubia' 인 것을 보면 붉은색 염료로 아주…
작성자타라곤 작성일 11-11-16 11:23 조회 2505 더보기
  쥐꼬리망초는 꽃이나 열매가 쥐꼬리처럼 길게 달리는 모양 때문에 그 이름이 붙여졌다. 일본에서는 여우꼬리를 닮았다고 하여 '기츠네노마코(여우의 손자)'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하며 길가나 벌판 또는 논밭 주변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다. 길가에서는 까마중·별꽃아재비·쇠무릎과 어울려 피고 논밭주변에서는 깨풀·개여뀌와 같이 핀다. 망초와 비슷하게 생기지 않았음에도 농사를 망치는 풀이라는 뜻인 '망초'는 왜 붙었을까? 아마도 따스한 햇볕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논밭 주변에 자주 모습을 나타내다 보니 이런 오해를 샀는지도 모…
작성자타라곤 작성일 11-11-16 11:22 조회 2080 더보기
어린 시절 이른 봄에 논에서 쟁기질을 하다가 주인의 채찍을 아랑곳하지 않고 멈춰 서서 가뿐숨을 몰아쉬는 고단함에 지친 황소를 바라본 적이 있다. 녀석의 곧 울어버릴 것 같은 큰 눈망울이 슬펐으며 육중한 몸집에 비해 가느다란 다리와 툭 튀어나온 무릎은 유독 측은해 보였다. 오랜 농사일에 허리가 굽고 관절염에 걸린 할머니의 무릎 또한 같은 느낌으로 기억된다. 쇠무릎은 비름과의 식물로 세계적으로 20여종의 유사 식물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1종만이 존재한다. 줄기가 마디가 지는데 꼭 소의 무릎같이 조금 튀어나오고 약간 굽어져 있으며 그래서…
작성자타라곤 작성일 11-11-16 11:21 조회 1178 더보기
  지난 가을 약용식물자원을 조사하기 위해 지리산을 올랐다. 새벽부터 저녁 무렵 까지의 고단한 약초 산행을 마치고 따뜻한 온돌방 생각이 간절하여, 허름한 기와를 올린 민박집을 찾았다. 그 집엔 연년생 같은 세 명의 산골 사내아이들이 있었다. 무심코 마당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니 입 주변은 검은색으로 얼룩이 져 있고 참깨알 만한 무언가를 덕지덕지 붙이고는 입 안 가득 오물오물 거리고 있는게 아닌가. 내가 호기심의 눈빛을 보내니 아이들은 신이 난다는 듯이 바가지 가득 담겨있는 '까마중'을 가리키며 이것을 먹고 있는 중이…
작성자타라곤 작성일 11-11-16 11:20 조회 1089 더보기
  요며칠 겨울다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른 저녁을 먹고 산책을 나섰는데, 문득 어슴푸레한 달빛아래 무던하게 겨울을 보내고 있는 식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녀석들은 봄에 새 순을 따뜻한 햇살에 맡기고, 여름에 꽃을 피우고, 가을엔 열매를 맺고 나면 혹독하고 긴 겨울에 건강하게 살아남기 위해 파란색의 방석을 만들기 시작한다. 누가 더 커다랗고 따뜻한 방석을 만드나 경쟁이라도 하듯 따뜻한 양지에 자리 하나씩 잡아서 차가운 흙 위에 넓고 긴잎을 겹겹이 펼친다. 달맞이꽃, 개망초, 민들레, 씀바귀 같은 우리가 흔하게 …
작성자타라곤 작성일 11-11-16 11:20 조회 978 더보기
  '해마다 봄이면 찔레꽃을 피웠으니얘야, 불온한 막내야혁명은 분노의 가시가 아니라용서의 하얀 꽃이더라' 이원규 시인의 '찔레꽃'이라는 시이다. 찔레꽃은 책속에서든, 말속에서든, 노래속에서든 고개만 돌리면 여기저기 피어있다. 소리꾼 장사익은 장미꽃 속에 수줍게 피어있던 찔레꽃이 너무나 슬퍼서 찔레꽃이라는 노래에 모든 슬픔과 눈물을 담아 불렀다고 한다. 또 김말봉님의 소설 찔레꽃에서는 여린 듯 강한 여성상을 비유하였다. 이렇듯 찔레꽃은 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시대에 따라, 계절에 따라 각각 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 …
작성자타라곤 작성일 11-11-16 11:19 조회 1131 더보기
  따뜻한 봄이 오기를 기다리며 차가운 흙속에서 조용히 숨을 내쉬는 보통의 식물들과는 다르게, 노루발풀은 낙엽을, 때로는 눈을 이불삼아 의연한 모습으로 겨울을 난다. 삭막감을 주는 회색빛의 겨울산을 오르는 중에 힘찬 연녹색의 잎맥이 살아 움직이는 노루발풀을 간혹 만나곤 한다. 심산유곡에서 삭풍에 당당하게 맞서고 있는 녹푸른 자태의 고고함과, 혹독한 겨울을 가녀린 모습으로 이겨내는 그 힘에 나는 경이로움을 느끼곤 한다.노루발풀은 그늘진 숲속에 자생하는 상록성의 여러해살이 풀로, 털뿌리가 발달하지 않고 곰팡이류와 공생해 …
작성자타라곤 작성일 11-11-16 11:18 조회 1001 더보기
  '순비기나무, 멀구슬나무, 모새나무, 비쭈기나무, 실거리나무, 멀꿀나무'는 모두 남쪽에 사는 늘푸른나무들이다. 이 나무들의 이름이 귀에 익숙지 않고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런 이름들은 제주도에서 부르던 말이 그대로 식물의 이름으로 명명됐기 때문에, 제주도를 고향으로 두지 않은 필자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좀 낯설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주도는 지리적 격리 때문에 자연 식생이 많이 다를 뿐만 아니라 언어도 다른 지역 방언보다도 희귀고 귀에 익지 않은 말들로 돼있는데, 제주도에서는 낙엽수보다 상록수가 많이 …
작성자타라곤 작성일 11-11-16 11:17 조회 1171 더보기
  아침저녁으로 아직 쌀쌀하지만 낮엔 햇살도 제법 따스하고, 마른 가지에 움트는 새순들의 푸른빛을 보면서 우리 곁에 봄이 와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이때쯤 밥상에선 봄을 느낄 수 있는 구순한 냉이 된장국과 따뜻한 밥한 공기가 입맛을 돋운다. 냉이의 달콤 쌉쌀한 맛은 우리나라 어디를 가든 같지만, 부르는 이름은 지방마다 가지각색이다. 평안도에서는 '나상구', 강원도는 '나생이', 경상도 '난생이', 충청도 '나승갱이'로 부르며, 전라도에서는 '나세', '나상구', '나생개'로 부르고 있다. 냉이의 옛 이름은 '나'였는데,…
작성자타라곤 작성일 11-11-16 11:16 조회 1147 더보기
  봄을 알려주는 냉이에 이어 이번에는 개갓냉이를 소개할까 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개갓냉이는 '갓'을 생각나게도 하고, '냉이'를 생각나게도 하는데, 잎을 뜯어 맛을 보면 갓과 같은 매운맛이 난다. 또 지상에서 겨울을 보내는 뿌리잎은 냉이의 잎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으며, 꽃의 모양도 노란색인 것을 빼면 냉이의 꽃과 많이 닮아있다. 그래서 가짜의 뜻을 나타내는 '개'을 붙여 개갓냉이가 됐나보다. 개갓냉이는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으며, 쇠냉이/줄속속이풀/갓냉이/선속속이풀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필자는 봄…
작성자타라곤 작성일 11-11-16 11:15 조회 1209 더보기
  뽀리는 어쩌다가 뱅이가 붙었을까? 게으름뱅이, 주정뱅이, 가난뱅이 그리고 뽀리뱅이. 우리나라 말에는 접미사 '뱅이'가 붙는 말이 많은데 게으른 것과 가난한 것의 반대말에 붙여보면 부지런뱅이, 부자뱅이 처럼 어색하기 그지없다. '뱅이'는 성질이나 모양 습성 등을 얕잡아 부를 때 붙이는 접미사인데 노랗고 조그마한 귀여운 이 식물에 왜 뱅이를 붙였을까? 아마도 뽀리는 봉오리를 뜻하는 말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뽀리뱅이는 여러 송이의 꽃봉오리가 뭉쳐서 나오는데, 이 작은 꽃봉오리들이 옹기종이 모여 있는 모습을 보고 이런 …
작성자타라곤 작성일 11-11-16 11:14 조회 1151 더보기
본초(本草)란?  한의학, 중의학(中醫學 : 중국), 화한의학(和漢醫學 : 일본) 등 동아시아 전통의학에서 사용하는 약재를 본초라고 합니다.   본초에는 인삼을 비롯한 식물성 약재, 녹용 등의 동물성 약재 뿐 아니라 주사 같은 광물성 약재도 포함되지만, 식물성 약재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그 중에서도 뿌리가 특히 많기 때문에 ‘본초(本草, 뿌리와 풀)’라고 지칭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 지면을 통해 우리 민족의 건강생활에 기여했던 대표적인 본초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회에는 …
작성자타라곤 작성일 11-11-16 11:14 조회 1116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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