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풍(防風) > 질환별 한방처방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질환별 한방처방


 

방풍(防風)

페이지 정보

작성자 타라곤 댓글 0건 조회 1,116회 작성일 11-11-16 11:14

본문

본초(本草)란?

 한의학, 중의학(中醫學 : 중국), 화한의학(和漢醫學 : 일본) 등 동아시아 전통의학에서 사용하는 약재를 본초라고 합니다.
 
본초에는 인삼을 비롯한 식물성 약재, 녹용 등의 동물성 약재 뿐 아니라 주사 같은 광물성 약재도 포함되지만, 식물성 약재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그 중에서도 뿌리가 특히 많기 때문에 ‘본초(本草, 뿌리와 풀)’라고 지칭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 지면을 통해 우리 민족의 건강생활에 기여했던 대표적인 본초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회에는 ‘거풍(祛風)의 주약(主藥)’이라 불리는 본초인 방풍(防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거풍의 주약 

 한의학에서의 풍(風)이라는 것은 자연에서 관찰할 수 있는 바람의 모습과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는 질병을 아울러 일컫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바람이 갑자기 불어오는 것처럼 급작스럽게 일어나는 중풍,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처럼 뻣뻣하게 굳어서 경련을 일으키는 파상풍 등이 있습니다.
 
또한 풍은 감기처럼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아 몸 밖에서 들어오는 질병을 대표하는 용어이기도 합니다.

 방풍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풍을 막아준다고 알려져 있으며, 예로부터 감기나 파상풍 등을 치료하는 처방에 많이 쓰여서 거풍(祛風, 풍을 쫓아냄)의 주약이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방풍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달면서 매우며, 독은 없다. 온갖 종류의 풍병을 치료하고, 오장의 기운이 원활히 흐르게 하며, 풍사로 인해 머리가 어지럽고 아픈 것과, 눈이 붉어지고 눈물이 나며 온몸 뼈마디가 쑤시고 아픈 것을 치료하며, 식은땀을 멎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킨다.”1)
“풍을 다스리는 데 두루 쓰이며, 상반신의 풍사에는 뿌리의 위쪽을, 하반신의 풍사에는 뿌리의 끝쪽을 쓴다.”2)
“상초의 풍사를 없애는 데 좋은 약이다.”3)
 
1) 性溫, 味甘辛, 無毒. 治三十六般風, 通利五藏關脉, 風頭眩痛, 風赤眼出淚, 周身骨節疼痺, 止盜汗, 安神定志.
2) 治風通用, 頭去身半以上風邪, 梢去身半以下風邪. 
 
 
방풍의 종류 
 
방풍은 원래 미나리과 식물인 방풍(병풍나물, Saposhnikovia divaricata)의 뿌리를 말린 것입니다. 그런데 병풍나물은 우리나라에서는 북부지방에만 자랄 뿐 중부이남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들어 전량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흔히 이것을 중국방풍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방풍의 대용으로 재배하는 것이 갯기름나물(Peucedanum japonicum)이며, 이를 식방풍(植防風)이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약재의 이름에 ‘심을 식(植)’자가 붙으면 재배하는 품종을 가리킵니다. 한편 갯방풍(Glehnia littoralis)이라는 식물도 해방풍(海防風)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그런데, 식방풍은 원래의 방풍과 비슷한 약효를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해방풍은 이름만 방풍일 뿐 엄연히 방풍과는 약효가 전혀 다른 약재입니다. 중국에서는 갯방풍을 북사삼(北沙參)이라 칭합니다.
 
 

방풍의 응용처방

 방풍이 들어가는 처방을 몇 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덥지도 않은데 땀이 계속 날 때 : 방풍 3g, 황기 3g, 백출 6g, 생강 3쪽을 물에 달여 복용.
- 두통으로 눈썹뼈가 몹시 아플 때 : 감초 6g, 강활 6g, 방풍 6g, 황금 2g을 물에 달여 복용.
- 노인의 변비에 : 방풍 3g, 지각 3g, 감초 1.5g을 가루내어 식전에 끓인물에 타서 복용.
- 파상풍과 타박상에 : 방풍 6g, 천오 6g, 웅황 3g을 가루내어 물에 달여 복용.
3) 除上焦風邪之仙藥也.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