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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색 물들이는 '꼭두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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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라곤 댓글 0건 조회 2,519회 작성일 11-11-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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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까칠 꺼끌꺼끌 누가 내 옷깃을 붙잡는다. 꼭 두 손으로 가지 말라고 잡는 것처럼! 그래서 '꼭 두 손이' 일까?

꼭두서니는 '꼭두색'을 물들이는 풀이라 해서 꼭두서니라 부른다. 지금은 빨간색이라 하지만 옛날에는 '꼭두색'이라고 했다. 새색시가 입는 꼭두색 치마 때문에 꼭두각시라는 말도 나왔을까? 꼭두서니는 잇꽃(홍화)과 함께 빨간색 물감의 천연원료로 사용했는데 뿌리에서 붉은색 염료를 얻어 천이나 나무를 염색하는데 사용했다.

꼭두서니의 속명이 붉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Rubia' 인 것을 보면 붉은색 염료로 아주 유명한가 보다. 하긴 프랑스 곤충학자 파브르도 꼭두서니로 염색하는 것을 연구했다고 하는걸 보면 꽤 유명하긴 한가보다. 요즘 TV에서 황토, 쪽 등을 이용하여 옷을 물들이는 체험에 대해 간간이 방영되고 있다.

휴일에 아이들과 함께 빨간색 꼭두서니로 옷이며 손수건을 물들이면서 식물과 우리생활과의 교감을 체험하는데 한번쯤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작은 풀 하나가 참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하니 얼마나 고마운가?

꼭두서니는 다년생 덩굴식물로 길이가 1m에 달하고 줄기에 밑을 향한 짧은 가시가 있어 옷에 달라붙는다. 잎은 줄기에 4개씩 윤생하지만 그 중 2개는 정상엽이고 2개는 탁엽이다.

꽃은 연한 황색이며 엽액과 원줄기 끝에 달리는데 좁쌀만한 크기로 피기 때문에 눈을 크게 뜨고 살피지 않으면 보기 어렵다. 8월이 되면 흑진주 같은 동그란 열매가 두 개씩 달리는데 두개의 크기가 다르면 꼭 짝궁뎅이처럼 앙증맞다.

▲꼭두서니는 천초·천근이라 불리며 뿌리를 약
으로 쓴다.
한방에서는 꼭두서니를 천초(茜草)라고 하며, 천근(茜根)이나 활혈단(活血丹)이라고도 부르는데, 뿌리를 약으로 쓴다. 2~3년생을 쓰는데, 11월경에 채취하여 깨끗이 씻어서 햇볕에 말려 사용한다.

문헌에 따르면, 천초는 맛이 쓰고 성질이 차가우므로, 핏기의 열을 식히고 출혈을 멎게 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어혈을 없애준다. 그러므로 객혈·토혈·코피·혈뇨·혈변·자궁출혈·산후의 어혈로 인한 복통·타박상·저리고 아픈 데·황달·종기·치질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현대과학적인 연구에서도 지혈·혈소판 응집 억제·백혈구 증대·진해거담·항균·항암·요로결석 억제·심근경색 억제 등의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내복시에는 물에 달이거나 알약으로 빚거나 가루를 내어 복용하는데, 10~15g을 하루치로 한다. 술로 담그기도 한다. 다만, 비위가 허약한 사람이나 어혈 등 핏기가 뭉치지 않은 사람은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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