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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으로 배우는 바른 운동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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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라곤 댓글 0건 조회 2,788회 작성일 11-11-1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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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헬스클럽에서 땀방울을 뚝뚝 흘리며 운동하시는 여성분들?!
자기성취감과 뿌듯함을 느끼며 잠자리에 들었는데 괜히 더 피곤하고 몸이 무겁진 않으신가요?
소중한 땀을 과하게 소모해 건강을 오히려 해치고 있진 않으신가요?
 
운동도 잘 알고 해야 건강해질 수 있답니다 :D
동의보감을 통해 바른 운동법을 배워봅시다! 
 
1. 운동은 밤 시간 자기 전에 ?
-> NO !?
 
왠지 운동은 밤에 해야 될 것만 같은 기분 많이 느끼시죠?
힘든 운동으로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돌아와 깨끗하게 씻고 누우면 잠이 잘 들 것만 같은 기분?
 
그러나, 운동은 밤에 하는 것보다 해가 떠 있는 오전 시간에 하는 게 좋습니다.
해가 지고 나서는? 陰氣가 성해지게 됩니다. 음기는 陽氣에 반해서 정적인 성질을 가지며 에너지를 모으고 고요하게 저장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은 우리가 건강한 생활력을 갖는데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음기를 통해서 에너지를 잘 저장하고 길러야 낮에 활동 에너지를 충분히 쓸 수 있는거에요. 그런데 이러한 음의 기운이 강한 밤에 과하게 몸을 움직이고 땀을 낸다면 음기가 적절하게 갈무리되지 않아서 결국 음양의 조화가 깨어지고 맙니다. 그렇게 되면 낮에 양기도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게 되고, 규칙적인 운동에도 피로감을 느낄 수 밖에 없어요.
 
5.1.jpg
자, 그럼 운동은 언제하는게 좋을까요?
 
동의보감 汗문을 살펴봅시다.
凡汗俱宜午時前發汗午後陰分不宜故曰汗不太早汗不厭早緊急則不拘晨夜以衣被覆首裏足向火服藥緩緩得汗令手足?遍爲佳<入門>○早者非預早之早乃早晩之早也謂當日午以前爲陽之分當發汗午後陰之分也不當發汗故曰汗無太早汗不厭早是謂善攻<東垣>
땀은 오전에 내어야지 오후는 음분에 속하기 때문에 적당하지 않다. 그래서 '땀은 일찍 내는 것이 좋고, 아침에 내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중략).. 오전은 양분이 되니 땀을 내야하고, 오후는 음분이 되니 땀을 내면 안 된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동의보감 진액문에는
冬月天地閉血氣藏縱有病亦不宜多出汗
겨울철에는 천지가 닫히고 혈기가 간직되기 때문에 비록 병이 있더라도 땀을 많이 내서는 안 된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계절도 낮밤과 같은 원리로 봄,여름철은 양기과 주관하는 계절, 가을,겨울철은 음기가 주관하는 계절이므로 보다 활동적인 운동은 봄이나 여름철에 하는 것이 좋겠죠?
 
* 운동은 아침 &오전에! *
 
 
2. 운동으로 땀을 쫙쫙 빼줍시다 ? !
- NO !
 
5.2.jpg
어쩐지 땀을 뻘뻘 흘려야만 운동한 기분이 들고 살도 빠지는 것 같은 기분?
 
땀은 노폐물을 배출한다는 생각에 과도하게 흘리는 경향이 있으나 알고 보면 우리 몸에서 굉장히 중요한 물질입니다. 우리 몸의 모든 액체를 '진액'이라고 지칭하는데, 이는 신체의 정상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중요시 됩니다.
동의보감 진액문에서 그 진액의 중요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人身以津液爲本在皮爲汗在肉爲血在腎爲精在口爲津伏脾爲痰在眼爲淚曰汗曰血曰淚曰精已出則皆不可廻惟津唾則獨可廻廻則生生之意又續矣有人喜唾液乾而體祐遇至人敎以廻津之術久而體復潤矣
사람의 몸은 진액이 근본이다. 피부에서는 땀이 되고, 살에서는 피가 되며, 신에서는 정이 되고, 입에서는 침이 되며, 비에 잠복하면 담이 되고, 눈에서는 눈물이 된다. 땀이나 피나 눈물이나 정은 나온 뒤에는 돌이킬 수 없지만, 오직 침은 돌이킬 수 있다.
 
진액이 밖으로 나오는 한 가지 방법이 땀으로 이는 위의 조문에서도 살펴 볼 수 있듯이 피와 그 근원을 같이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땀을 피의 다른이름이라고도 합니다. (汗者血之異名)
땀을 과도하게 소모하는 것은 이렇게 우리 몸에서 중요한 진액을 소모하는 것과 같으며 나아가 혈액을 뚝뚝 흘리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 말입니다.
 
특히 ! 여성은 血을 위주로 살아가므로 진액이 몸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운동을 과도하게 했을 경우에 월경부조 등의 생리의 이상증상이 오는 것을 경험해 본 여성분들도 많을거에요. 땀을 많이 흘려 진액, 血이 부족하게 되면, 생리이상 뿐만이 아니라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모발이 푸석푸석해지거나 탈모 등의 증상도 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여성 마라토너나 운동 선수들은 월경이 고르지 못해서 한의원을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로 동의보감 寒문에서는 부인의 월경이 시작되었을 때는 땀을 내지 말라고 되어 있으니, 월경 중에는 땀 흘리는 운동을 삼가는 게 좋겠죠? (婦人經來不可汗)
 
찜질방은 어머님들의 친목도모를 위해 굉장히 중요한 곳이지만,
건강에는 그리 좋지 못하다는 사실 !
땀을 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핫요가'도 몸에 무리가 올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땀을 내는 방법은 ?
동의보감 汗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凡發汗欲令手足俱周??然一時許爲佳不欲如水淋?
땀을 낼 때는 손발이 두루 축축해지도록 두 시간 정도 땀을 내는 것이 좋다. 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처럼 땀을 내면 안 된다.
 
땀이 적당히 나서 몸이 축축히 젖을 정도의 운동인 요가, 빠르게 걷기 등의 운동이 좋겠죠 ?
 
 
* 운동으로 땀을 과하게 흘려선 안됩니다 ! *
 
 
3. 운동 후엔 시원하게 냉수 한잔 !
-  NO !
 
 지금부터 다같이 고쳐야 할 안 좋은 습관 하나 ! 찬 물을 벌 컥 벌 컥 ?!
운동 전후를 막론하고 찬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습관은 우리 몸에 좋지 않습니다.
차가운 물을 마시게 되면 비위를 차게 만들어 소화 기능을 떨어 뜨려 복통, 설사 등의 배탈 증상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순환 되지 않은 진액덩어리인 '담음'이란 것을 생기게 합니다. 체내의 '담음'이 생기면 토하거나 메슥거리거나, 머리가 어지럽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열이 올랐다 떨어졌다 하기도 하며, 몸 여기저기 옮겨다니면서 아픈 증상이 나타납니다.
(동의보감 담음문 - [二陳湯]通治痰飮諸疾或嘔吐惡心或頭眩心悸或發寒熱或流注作痛半夏製二錢橘皮赤茯?各一錢甘草灸五分右?作一貼薑三片水煎服)
 
눈 밑이 검다거나 이러한 담음 증상이 평소 있는 사람들은 더욱더 조심해야 합니다.
 
 
아무리 덥고 갈증이 나더라도 물& 찬음료는 천천히 마시는 습관! 꼭 기릅시다. 
 
* 찬물을 벌컥벌컥 마시지 않습니다 ! * 
 
운동은 건강에 좋습니다. 한의학에서도 밥 먹은 뒤 200보 (10분가량)씩 걸어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한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망칠 수도 있으니까 바로 알고 하는 것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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