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치료 한방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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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라곤 댓글 0건 조회 2,956회 작성일 11-11-16 21:22본문
한약재 활용 두드러져… 양방병원도 한의학 러브콜
'아토피 피부염(이하 아토피)'는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심각해진 질환 중의 하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아토피성피부염과 알레르기비염, 천식 등으로 진료를 받은 국민은 2006년 기준 전체 인구의 15%에 육박하는 6백65만 명에 달한다. 유·소아층에서는 35%가 아토피를 앓고 있어 엄마들 사이에선 '공공의 적'으로 통하고 있고, 최근 들어 성인층에서도 해마다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아토피가 더 이상 예민한 피부의 아이들에게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란 소리.
또 전문의료인들을 통해 아토피가 유전이나 면역 이상의 문제뿐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환경 변화와 스트레스에 의한 후천적 요인이 큰 발생 원인이 된다는 것이 알려지며, 새집증후군·헌집증후군·새책증후군·새차증후군 등 신종 용어들을 탄생시키는데 한 몫을 하는 등 아토피에 사회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그리스어로 '이상한(Atopy)'이란 어원에서도 추측할 수 있듯이 아토피는 정확한 원인과 완전한 치료 방법이 밝혀지지 않았다. 때문에 서양의학에서 아토피 치료는 스테로이드 용제나 항히스타민제를 이용한 증상 완화에 초점이 맞춰져 왔었으나 부작용과 위험성 때문에 새로운 치료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얼마 전 러시아의 전설적인 우주비행사 블라디미르 코발레노프 러시아 우주인협회장이 고질병인 아토피 치료차 한국의 한 한의원을 방문해 화제가 됐다. 그는 당시 '러시아·일본·영국 등지에서 온갖 약물치료를 받아왔지만 별효과가 없었는데 한의원의 침 시술 장면을 보고 아토피 피부염도 고칠 수 있겠다는 확신에서 한국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위의 사례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두 가지. 아토피는 총 우주비행시간이 216일 9시간여에 이르는 우주 영웅도 참기 힘들 만큼 괴롭고 잘 낫지 않는 병이라는 것과 한의학이 아토피 치료의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
최근 한의학계에서는 아토피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면역조절 한약재들의 논문 공개가 잇따르고 있으며, 한의학적 아토피 치료법 임상연구결과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아토피 한방 치료 관련 연구성과 봇물
'아토피 피부 면역학회(회장 김정진)'는 한방면역학으로 아토피 해법 찾는 것을 목표로 2007년 창립됐다. 학회는 아토피 치료의 근본핵심을 피부면역 강화에 역점을 두고, 한의학적으로도 중구난방한 아토피 치료분야에 정설로 자리매김한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학회는 학술대회를 통해 아토피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면역조절 한약재들의 논문을 공개하고, 진단·처방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학술대회에선 길경·노근·단삼·당귀·맥문동·백지·백출·의이인·택사·형계·황금을 포함한 33가지 한약재가 아토피 치료에 유용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정진 아토피 피부 면역학회장은 '아토피는 절대 항생제를 써서는 안 되며, 자연면역계를 강화시키는 치료법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아토피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의 우수성을 대중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학문적 연구는 물론, 학계와 기업체간의 열린 교류를 통해서 파이를 키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원로한의사이자 최초의 한·양방 박사 학위 취득자인 구본홍 박사가 설립한 아토피연구소(소장 구본홍)도 한방치료를 통한 아토피 완치로 환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2명의 한의사가 아토피 연구를 진행 중인 아토피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동물실험을 실시했고, '한약재가 자돈(仔豚)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한데 이어 불치병이라 여겼던 아토피질환에 획기적인 한방치료법인 '아토해피 크림'과 '씨앗비누'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양·한방 협진의 살아 있는 역사'로 불리는 구 소장은 '아토피도 꾸준히 치료한다면 한방으로 완치가 가능하다'며 '손등과 손바닥은 절대 마주할 수 없지만 긴밀한 관계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 것처럼 한·양방 협진 또한 필수불가결한 국민의 건강비결'이라고 강조한다.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연구진들도 아토피에 관한 연구와 치료성적에서 단연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진용 교수는 '소풍산·항해단·선방패독탕이 아토피 피부염 환자 단핵세포의 사이토카인 분비기능에 미치는 영향' 연구논문을 통해 아토피치료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윤종성 교수는 황기·갈근·백작약·감초 등 한약제재를 이용한 치료요법을 고안해 그동안 치유 불가능한 영역으로 인식됐던 중증 성인 아토피환자까지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어 학계에 커다란 관심을 받았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기옥)에서 진행하는 연구도 아토피 치료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제마 프로젝트는 아토피에 특화된 체질처방에 활용될 수 있으며, 최근엔 닥나무 물 추출물에서 면역증강 물질이 있음을 발견하고 아토피 및 알러지 질환에 대한 유효성을 검증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아토피 치료 열쇠로 '한의학' 각광…양·한방 협진 사례 주목
타 분야에서도 한의학 임상경험과 한약재를 아토피 치료연구의 보고(寶庫)로 인정,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천연물신약 개발 선두주자인 동아제약은 한약재재를 이용한 '경구용 아토피 피부염(DA9102)' 등의 천연물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서울대 생명공학부와 약학대 교수들이 중심이 돼 설립한 바이오 벤처기업인 '팬제노믹스(대표이사 강대연)'는 ''분자한의학(MOM) 프로젝트'를 통해 아토피 치료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분자한의학은 분자생물학을 통해 동양의 약초를 약이나 건강 기능식품으로 만드는 분야로 바이오산업에서 한국이 국제경쟁력을 가질 유일한 분야로 평가 받고 있다.
또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노영창 박사팀은 느릅나무·어성초 등 한약재를 활용해 아토피 환자들의 극심한 피부염을 완화시켜주는 신개념 '아토피 피부염 치료용 패치'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 밖에 충북 제천시는 우석대 한의대학과 강원도 횡성군은 상지대 한의대학과 각각 컨소시엄을 만들어 아토피센터·아토피마을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전남 장흥군도 생약초 한방특구로 지정되면서 아토피치료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최근엔 아토피 분야에서 서로 치료법이 달라 '불편한 관계'에 있던 양방병원에서도 한의학적 치료법을 도입하는 사례도 있다.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에 의존, 증상완화에 초점을 맞춘 양방 치료 대신 아토피 환자의 면역증강을 통해 체질개선을 유도, 아토피의 근본적인 제거에 중점을 두는 한방 치료요법을 활용하는 것.
특히 아토피 치료 분야에서 유명세를 탄 서울알레르기클리닉(압구정동)의 노건웅 박사는 피부전문네트워크 피브로한의원(논현동)의 정성훈·하지훈 한의사와 협진 병원을 개원하기도 했다. 노 박사는 '아토피를 치료, 연구하면서 환자마다 증상과 치료법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한 뒤 한의학에서 말하는 체질의 개념을 새롭게 바라보게 됐다'며 양방의 진단·치료법에 한약재 추출물을 이용한 보조 외용제를 곁들임으로써 빠르고 안정적인 아토피 치료법을 적용하고 있다.
한약재 황금에서 추출한 천연물 신약 후보물질(HP012) 개발자인 김호철 교수는 '한의학은 오랜 세월 축적된 임상경험이라는 '보고(寶庫)'를 갖고 있어 적은 후보물질로도 신약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한의학이 객관적인 치료증이 부족하고 효능에 대한 통제된 임상결과가 없으며 치료효과들이 너무나 많이 기록된 전반적인 문제만 해결된다면 아토피 치료에 독보적인 존재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이하 아토피)'는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심각해진 질환 중의 하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아토피성피부염과 알레르기비염, 천식 등으로 진료를 받은 국민은 2006년 기준 전체 인구의 15%에 육박하는 6백65만 명에 달한다. 유·소아층에서는 35%가 아토피를 앓고 있어 엄마들 사이에선 '공공의 적'으로 통하고 있고, 최근 들어 성인층에서도 해마다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아토피가 더 이상 예민한 피부의 아이들에게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란 소리.
또 전문의료인들을 통해 아토피가 유전이나 면역 이상의 문제뿐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환경 변화와 스트레스에 의한 후천적 요인이 큰 발생 원인이 된다는 것이 알려지며, 새집증후군·헌집증후군·새책증후군·새차증후군 등 신종 용어들을 탄생시키는데 한 몫을 하는 등 아토피에 사회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그리스어로 '이상한(Atopy)'이란 어원에서도 추측할 수 있듯이 아토피는 정확한 원인과 완전한 치료 방법이 밝혀지지 않았다. 때문에 서양의학에서 아토피 치료는 스테로이드 용제나 항히스타민제를 이용한 증상 완화에 초점이 맞춰져 왔었으나 부작용과 위험성 때문에 새로운 치료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얼마 전 러시아의 전설적인 우주비행사 블라디미르 코발레노프 러시아 우주인협회장이 고질병인 아토피 치료차 한국의 한 한의원을 방문해 화제가 됐다. 그는 당시 '러시아·일본·영국 등지에서 온갖 약물치료를 받아왔지만 별효과가 없었는데 한의원의 침 시술 장면을 보고 아토피 피부염도 고칠 수 있겠다는 확신에서 한국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위의 사례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두 가지. 아토피는 총 우주비행시간이 216일 9시간여에 이르는 우주 영웅도 참기 힘들 만큼 괴롭고 잘 낫지 않는 병이라는 것과 한의학이 아토피 치료의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
최근 한의학계에서는 아토피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면역조절 한약재들의 논문 공개가 잇따르고 있으며, 한의학적 아토피 치료법 임상연구결과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아토피 한방 치료 관련 연구성과 봇물
'아토피 피부 면역학회(회장 김정진)'는 한방면역학으로 아토피 해법 찾는 것을 목표로 2007년 창립됐다. 학회는 아토피 치료의 근본핵심을 피부면역 강화에 역점을 두고, 한의학적으로도 중구난방한 아토피 치료분야에 정설로 자리매김한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학회는 학술대회를 통해 아토피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면역조절 한약재들의 논문을 공개하고, 진단·처방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학술대회에선 길경·노근·단삼·당귀·맥문동·백지·백출·의이인·택사·형계·황금을 포함한 33가지 한약재가 아토피 치료에 유용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정진 아토피 피부 면역학회장은 '아토피는 절대 항생제를 써서는 안 되며, 자연면역계를 강화시키는 치료법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아토피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의 우수성을 대중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학문적 연구는 물론, 학계와 기업체간의 열린 교류를 통해서 파이를 키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원로한의사이자 최초의 한·양방 박사 학위 취득자인 구본홍 박사가 설립한 아토피연구소(소장 구본홍)도 한방치료를 통한 아토피 완치로 환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2명의 한의사가 아토피 연구를 진행 중인 아토피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동물실험을 실시했고, '한약재가 자돈(仔豚)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한데 이어 불치병이라 여겼던 아토피질환에 획기적인 한방치료법인 '아토해피 크림'과 '씨앗비누'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양·한방 협진의 살아 있는 역사'로 불리는 구 소장은 '아토피도 꾸준히 치료한다면 한방으로 완치가 가능하다'며 '손등과 손바닥은 절대 마주할 수 없지만 긴밀한 관계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 것처럼 한·양방 협진 또한 필수불가결한 국민의 건강비결'이라고 강조한다.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연구진들도 아토피에 관한 연구와 치료성적에서 단연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진용 교수는 '소풍산·항해단·선방패독탕이 아토피 피부염 환자 단핵세포의 사이토카인 분비기능에 미치는 영향' 연구논문을 통해 아토피치료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윤종성 교수는 황기·갈근·백작약·감초 등 한약제재를 이용한 치료요법을 고안해 그동안 치유 불가능한 영역으로 인식됐던 중증 성인 아토피환자까지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어 학계에 커다란 관심을 받았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기옥)에서 진행하는 연구도 아토피 치료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제마 프로젝트는 아토피에 특화된 체질처방에 활용될 수 있으며, 최근엔 닥나무 물 추출물에서 면역증강 물질이 있음을 발견하고 아토피 및 알러지 질환에 대한 유효성을 검증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아토피 치료 열쇠로 '한의학' 각광…양·한방 협진 사례 주목
타 분야에서도 한의학 임상경험과 한약재를 아토피 치료연구의 보고(寶庫)로 인정,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천연물신약 개발 선두주자인 동아제약은 한약재재를 이용한 '경구용 아토피 피부염(DA9102)' 등의 천연물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서울대 생명공학부와 약학대 교수들이 중심이 돼 설립한 바이오 벤처기업인 '팬제노믹스(대표이사 강대연)'는 ''분자한의학(MOM) 프로젝트'를 통해 아토피 치료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분자한의학은 분자생물학을 통해 동양의 약초를 약이나 건강 기능식품으로 만드는 분야로 바이오산업에서 한국이 국제경쟁력을 가질 유일한 분야로 평가 받고 있다.
또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노영창 박사팀은 느릅나무·어성초 등 한약재를 활용해 아토피 환자들의 극심한 피부염을 완화시켜주는 신개념 '아토피 피부염 치료용 패치'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 밖에 충북 제천시는 우석대 한의대학과 강원도 횡성군은 상지대 한의대학과 각각 컨소시엄을 만들어 아토피센터·아토피마을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전남 장흥군도 생약초 한방특구로 지정되면서 아토피치료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최근엔 아토피 분야에서 서로 치료법이 달라 '불편한 관계'에 있던 양방병원에서도 한의학적 치료법을 도입하는 사례도 있다.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에 의존, 증상완화에 초점을 맞춘 양방 치료 대신 아토피 환자의 면역증강을 통해 체질개선을 유도, 아토피의 근본적인 제거에 중점을 두는 한방 치료요법을 활용하는 것.
특히 아토피 치료 분야에서 유명세를 탄 서울알레르기클리닉(압구정동)의 노건웅 박사는 피부전문네트워크 피브로한의원(논현동)의 정성훈·하지훈 한의사와 협진 병원을 개원하기도 했다. 노 박사는 '아토피를 치료, 연구하면서 환자마다 증상과 치료법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한 뒤 한의학에서 말하는 체질의 개념을 새롭게 바라보게 됐다'며 양방의 진단·치료법에 한약재 추출물을 이용한 보조 외용제를 곁들임으로써 빠르고 안정적인 아토피 치료법을 적용하고 있다.
한약재 황금에서 추출한 천연물 신약 후보물질(HP012) 개발자인 김호철 교수는 '한의학은 오랜 세월 축적된 임상경험이라는 '보고(寶庫)'를 갖고 있어 적은 후보물질로도 신약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한의학이 객관적인 치료증이 부족하고 효능에 대한 통제된 임상결과가 없으며 치료효과들이 너무나 많이 기록된 전반적인 문제만 해결된다면 아토피 치료에 독보적인 존재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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