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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암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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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1,649회 작성일 11-07-1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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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암은 사망률 1위의 질병으로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군에서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01년도 암 발생률은 위암이 20.3%로 1위이고 이어서 폐암11.9%, 간암11.8%, 대장암10.5%, 유방암7.1%, 자궁경부암4.4% 순이고, 이중 남자의 경우 위암24.1%, 폐암 16.0%, 간암 16.0%, 대장암10.5% 순이며 여자의 경우는 유방암16.1%, 위암15.3%, 대장암10.5%, 자궁경부암10.1%이다. 암의 사망률은 폐암이 20.2%로 1위가 되었고 이어서 위암19.4%, 간암19.3%, 대장암7.7% 순이다.
  
암 검진은 이환율과 사망률이 높은 암종을 대상으로 이환율과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있으며, 검사방법이 간편하고 안전하며, 비용이 저렴한 경우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암 검진을 하고자 할 때는 검진을 시작하는 연령과 검진 주기, 검진 방법 및 검진의 질 관리 체계 등을 고려하여야 한다. 암을 조기에 진단하면 수술 등의 조기 치료를 통하여 완치의 가능성을 높여 치료에 드는 사회적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암인 위암 간암 유방암 자궁암과 폐암에 대하여 알아보자



위 암
                                                                
  
위암은 국내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은 악성종양이며 폐암에 이어 암 사망의 주요한 원인이다. 대부분의 고형암과 마찬가지로 위암의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인자는 진단 당시의 병기이다. 즉 위암을 얼마나 진행된 상태에서 치료를 시작하였는가에 따라 위암 환자의 예후는 크게 달라진다.

위암이 점막이나 점막하층에 국한 된 조기위암의 경우 90% 이상의 높은 5년 생존율을 보이나 진행성 위암의 예후는 매우 나쁘다. 그러므로 위암의 치료 성적을 높이려면 조기 발견이 필수적인데, 위암으로 수술 받은 환자 중 조기 위암의 비율은 약 30% 정도이며 전체 위함 환자를 기준으로 하면 아마도 이보다 훨씬 낮은 20%정도일 것으로 추측된다.

다행히 조기위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기위암의 진단률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조기 위암의 경우 내시경적 점막절제술이나 복강경 절제술 등의 침습도가 낮은 치료방법들의 사용과 아울러 위절제의 범위를 줄이는 수술법 등이 개발됨으로써 단순히 치료 후 생존율만을 증가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치료후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 발견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위암에 대한 집단 검진의 유용성은 우리나라와 유사한 정도의 위암 발생률을 보이며 일찍이 집단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일본의 보고를 참조할 수 있다. 일본의 Hisamichi 등은 1960년부터 1977년까지 miyagi현에서 40세에서 69세까지 7008명을 대상으로 검진을 시행한 바 이들 연령군에서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50%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나라에서도 집단 검진을 통해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게 된다.

위암 표준 검진 권고안
1)검진연령: 만 40세 이상(남여 공통), 상한연령: 제한 없음
2)검진 방법: 위내시경 또는 위장관조영술
3)검진 주기: 매 2년마다(증상이 없는 경우)
4)조직검사: 위내시경 소견에 따라 시행
5)검진 주체: 자격요건을 갖춘 의사



간 암
                                                        
  
간암은 국내에서 암 발생순위와 사망에서 세 번째를 차지하는 암으로 40, 50대 남자의 주 사망원인이며, 연간 인구 10만명당 21.3명(남자 32.5명, 여자10.0명)이 간암으로 사암하고 있다.

조기 진단이 된 경우에는 근치적 치료가 가능하나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에는 대부분 진행된 상태이므로 근치적 치료가 어려운 예후가 불량한 암이다. 따라서 간암의 조기 진단이 현재로서는 간암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생각되므로 간암의 발생위험이 높은 환자군을 대상으로 정기적 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암 조기 검진 방법을 분류해 보면 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일반인을 대상을 하는 선별검사(population based screening)와 암의 발생 위험이 높은 대상을 선정하여 이들에게 반복적으로 추적하는 추적검사(clinical based screening)로 나눌 수 있는데 간암의 대부분의 연구 초점은 후자에 해당되며, 현재 일반인을 대상으로 직장신체검사나 개인적 검진 등을 통한 선별검사로 간염바이러스 보유자나 간기능의 이상자를 선별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복부초음파와 혈청 α-FP 검사를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할 것을 권하고 있다.

간암 발생 위험군은 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 보균자, 간경변증 등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대상자들은 대부분 만성 간질환 환자들이므로 간암 조기 검진에 호응도와 순응도가 높다. 또한 복부 초음파와 α-FP 검사는 비교적 경제적인 부담이 적으며 초음파검사는 1cm이하의 작은 종괴도 찾을 수 있는 예민한 검사이다. 정기적으로 조기 검진을 받은 환자군이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간암이 진단된 환자군에 비하여 조기 간암의 발견 성적이 높고 생존기간이 길다는 사실이 입증되어 있다.
  
간경변증과 간암의 관련성은 간암환자의 80 - 90%는 간경변을 동반하고 있으며, 간경변증 환자의 연간 2 - 6%에서 간암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B형 간염바이러스(HBV)와 간암의 관련성은 역학적 연구와 동물실험에서 증명되어 있으며, 대만의 보고에 의하면 HBV보유자의 간암 발생율은 0.5%이다. α-FP은 통상 400ng/ml이상을 간암진단기준으로 생각하나 HBV 양성인 경우는 3,200ng/ml 이상이 되어야 95% 양성예측치(positive predictive value)를 보이며, 간암 선별을 위하여 20ng/ml 이상을 기준으로 하면 민감도 39-64%, 특이도 76-91%이며 양성예측치는 9-32%이다.

간암의 배가시간은 14-398일로 광범위한데 평균 배가시간은 약 100-200일이다. 소간암인 경우 배가시간은 더 긴편으로 1cm에서 3cm으로 자라는데 빠르면 5개월이 걸리므로 6개월 간격의 검사주기가 적합할 것으로 생각된다.

간암 조기 검진 권고안
목표: 간암 발생위험이 높은 대상자에게 정기적인 검진을 시행함으로서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의 기회를 높여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검진대상: 남자 30세 여자 40세 이상으로 아래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대상자에게 검진을 권고한다.
  - B형 또는 C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 환자
  - B형 간염바이러스 표면항원과 C형 간염바이러스 항체가 모두 음성인 간경변 및 기타 간암 발생 고위험군
검진 방법: 복부 초음파감사와 혈청 알파태아단백(α-FP) 측정을 6개월마다 받을 것을 권고한다.

고려해야 할 사항:

1. 상기 검진 대상에 기제된 이외에도 간암 발생의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 나이에 제한 없이 검진을 권고할 수 있으며 환자의 연령, 건강상태를 고려하여 검진이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검진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
2. 대상자의 나이, 성별, 간경변의 진행 정도, 음주 습관, 가족력, 기왕의 검진 결과 등을 고려하여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될 때는 검진 간격을 단축하거나 복부전산화단층촬영을 검진방법에 추가할 수 있다.



유방암
                                                          

유방암은 여성의 악성종양 중 위암에 이어 두번째로 흔한 암이며 생활양식의 서구화로 인하여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한해동안 약 5,000명의 환자가 전국적으로 발생하여 약 1,0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발생연령은 20세 이전에는 매우 드물며 30세 이후 점차 증가하여 40세 이후부터는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다가 이후 서서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1999년 자료에 의하면 전체 유방암 환자 중 20대 이전은 2.8%, 30대는 22.5%, 40대는 37.3%, 50대는 23.5%, 그리고 60대 이후는 13.9%로 서구인에 비해 30-4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동양인의 유방암 발생 연령곡선이 서양인에 비해 보다 젊은 여성에서 정점을 보인다는 사실은 일본의 경우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일본에서도 45세 전후에서 정점을 보이다가 이후 감소하는 경향에 있다. 반면, 서양에서는 이런 현상은 보이지 않고 연령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역학적 소견이 관찰된다.
  
유방자가검진은 유방을 스스로 검진하여 이상소견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목적이 있다. 유방자가검진의 민감도는 12 - 25%정도이고 환자의 나이가 많을 수록 유방 자가 검진의 민감도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매월 자가검진을 시행하면 stage Ⅰ의 유방암을 진단하게 될 확률은 이 방법을 시행하지 않는 여성에 비해 3배 이상이다.

의사에 의한 유방임상검진은 유방암의 발견과 임상병기진단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유방의 이학적 검진은 주관적인 요소가 강하고 재현율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경험있는 의사의 경우 유방 종괴의 악성 감별 확률은 70 - 90%정도이다. 유방촬영술은 일본의 경우 50세 이상의 여성에서 유방암에 의한 사망률을 30%정도, 40대 이하의 여성에서는 10%정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어 유방암의 조기 진단에 매우 유용한 방법으로 간주되고 있다.

한국유방암학회·국립암센터 권고안  
30세 이후: 매월 유방자가검진
35세 이후: 2년 간격 의사에 의한 임상진찰
40세 이후: 1-2년 간격의 의사에 의한 임상진찰, 1-2년 간격의 유방촬영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은 최근 발생과 사망이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 여성암 발생순위 3위이고 사망순위 5위의 질환이다. 자궁경부암에 대한 검진을 체계적으로 시행하는 지역에서는 발생률이나 사망률이 시행하지 않는 지역에 비해 현저히 감소하였고, 병의 발생 및 진행이 잘 알려져 있고 진행과정에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며, 조기에는 치료 후 예후가 좋으나 말기에는 치명적인 질환이고, 적절한 검사방법이 있는 질환이기에 조기검진이 유용한 질환이다.
  
2001년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병리학회, 대한역학회 등의 관계 전문가에 의하여 자궁경부암 조기검진 권고안을 도출하였고 그 내용은 검진연령은 성경험이 있거나 만 20세 이상의 모든 여성으로(성경험이 없는 경우에는 조기 검진 대상자에 제외), 검진주기는 조기 검진의 대상자는 1년 간격으로 세포질 검사를 시행한다.

다만 산부인과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진단, 치료, 추적검사의 필요성을 고려하여 조절될 수있다고 하였고, 검진방법은 표준검사로 자궁질 도말세포검사(pap smear)를 시행하도록 하였으며, 세포 체취는 산부인과 의사가 시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검체가 판독하기에 만족스럽지 않다고 보고되면 즉시 재검하며, 판독은 The Bethesda system으로 해부병리 전문의가 보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또한 자궁경부암의 조기 검진의 개념에 대한 교육은 건강 증진 프로그램 및 청소년의 성교육에 포함되어야 하며 조기검진에 HPV 검사, cervicography, liquid based cytology, pc-based system등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경제학적인 증거가 축척된 후 다시 검토하기로 하였다.

자궁경부암 조기검진 권고안
검진연령: 30세 이상의 모든 여성
검진주기: 2년 간격
검진방법: 자궁질도말세포검사(pap smear)
검진추체: 산부인과 전문의 혹은 검진기관의 의사
판독: The Bethesda system으로 해부병리 전문의가 보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함



폐 암


                                                        
폐암은 미국에서는 남녀 공히 암사망률 제1위를 차지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발생빈도로는 2위, 사망률로는 3위인 암으로 최근 그 빈도 및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국민 건강에 지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

폐암 중 약 80%를 차지하는 비소세포암은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 등 치료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5년 생존율이 제 Ⅰ,Ⅱ병기에서 40%, 제 Ⅲa, Ⅲb 병기에서 4-8%, 제 Ⅳ 병기에서 <1%로 매우 나쁘다. 그러므로 이 질환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폐암을 조기 진단하여 근치적 수술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소세포암은 폐암의 15-25%를 차지하며 이미 진단 당시 광범위하게 종양이 퍼져 있는 경우가 많아 수술로 완치를 기대하기는 매우 힘들며,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로써 비소세포폐암보다는 높은 관해율을 기대할 수 있지만 대부분 재발하여 5년 생존율은 10%를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폐암은 아주 조기에 발견하여 수술하면 70%이상 완치될 수 있기 때문에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고자 하는 노력을 해 왔으나 1970년대에 이루어진 폐암조기발견에 대한 일련의 연구들이 하나같이 폐암발견을 위한 mass screening이 mortality를 낮추지 못하였다고 주장하여 이후 폐암의 경우에는 mass screening이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받아져 왔다.

폐암 조기발견을 위한 정기검사에서 흉부 X-선 촬영 및 객담세포진검사를 동시에 시행하는 것과 흉부 X-선 촬영만 시행하는 것을 비교한 연구로 Memorial-Sloan Kettering Lung Project와 Johns Hopkins Lung Project가 있다. 두 가지 검사군에서는 흉부 X-선 촬영을 1년에 1번 시행하고 객담세포진검사를 4개월에 1번 시행하였으며, 한 가지 검사군에서는 흉부 X-선 촬영만 1년에 한번 시행하였다.

Memorial-Sloan Kettering Lung Project에서는 10,040명이 참여하였는데, 두 가지 검사군과 한 가지 검사군에서 각각 144명의 폐암환자가 발생하였고, 제1기의 환자가 40%를 넘었고 이들의 5년 생존율은 76%이었으나 전체 환자의 5년 생존율은 35%에 불과하였다.

두 군에서 환자의 발생률, 수술적 절제율, 5년 생존율 및 사망률에서 차이가 없었다. Johns Hopkins Lung Project에서도 10,387명이 참가하였는데 두 군간의 차이가 없었고 8년 생존율은 두 군 모두 20%이었다.

따라서 결론은 객담세포진검사를 추가하는 것은 폐암의 조기발견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두 연구에서는 정기검사를 하지 않은 대조군이 없어서 정기검사를 하는 것이 하지 않는 것에 비하여 어떤 이로운 점이 있는 지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었다.

그러나 과거의 National Cancer Institute의 역학조사나 다른 연구결과와 비교하여 보면 장기생존자가 약 3배정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으나 selection bias를 배제할 수 없었다.

이상의 70년대에 시행된 연구에서 폐암의 조기발견을 위한 정기검사의 유용성에 회의적인 결론을 내려 이후 어느 기관에서도 폐암에 관한 한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검사를 추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1995년부터 이 연구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나오기 시작했다.

즉, 이러한 연구들은 연구의 design, 시행 및 해석에서 오류가 있었다는 것이며 따라서 폐암의 조기발견을 위한 정기검사의 유용성을 주장하는 학자들이 나오게 되었다.

미국의 National Cancer Institute에서는 최근에 55-75세 사이의 l50,000 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전립선, 폐, 대장, 난소암에 대한 조기발견에 대한 연구를 시행하여 14년까지 추적한다고 한다.
이 연구에서 정기적인 흉부 X-선촬영의 유용성에 대한 결론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폐암의 조기발견을 위한 최근의 연구로는 mobile spiral CT를 이용한 것이 진행되고 있다. 일본에서 시행된 한 연구에 의하면 3,967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결과 19명의 폐암을 발견하였는데 이중 1명만이 일반 촬영에서 병변이 있었다고 하며 이러한 보다 감수성이 높은 검사를 이용하면 보다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와 비슷한 CT를 이용하여 폐암조기 발견을 위한 연구가 지난해 발표된 바 있다. 뉴욕과 몬트리올에 있는 Early Lung Cancer Action Project(ELCAP) 그룹에서 1992년에 시작한 이 연구는 60세 이상의 최소 10갑년 이상의 흡연력이 있는 1000명을 대상으로 매년 low dose CT 및 chest PA를 촬영하여 low dose CT의 유용성을 보고자 하는 것이었다. 아직 장기 추적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으나 1000명의 대상자의 baseline data는 다음과 같다.

CT에서는 1000명 중 233명에서 비석회화결절이 발견된 반면 chest pA에서는 68명에서 발견되었다. 이 중 악성으로 밝혀진 것은 CT에서 27명(2.7%)이 악성이었던 반면 chest PA에서는 7(0.7%)명이 악성이었다. CT에서 발견된 27명의 환자중 26명이 수술적 절제가 가능하였고 23명은 stage Ⅰ이었다. Chest PA에서 발견된 7명의 환자 중 stage Ⅰ은 4명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Low dose CT가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매우 유용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며 향후 추적 결과가 나오면 더욱 명확해 질 것이다. 최근에 국내에서도 low dose CT를 이용한 연구가 시작되었다.

폐암 조기발견 프로그램은 분명히 폐암의 병기가 낮은 상태에서 폐암을 발견하는 경우를 늘려 수술적 치료의 가능성을 높이고 따라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과거에는 Mass screening으로 매년 흉부 X-선 촬영과 객담검사를 실시하였을 때 조기 폐암의 발견율은 증가되나, 생존율의 증가는 없는 것으로 판명되어 폐암 조기발견 프로그램의 무용성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개개인에 있어서의 검진의 유용성은 인정되고 있고 더구나 최근에는 spiral CT등 새로운 진단 방법이 개발되면서 폐암 조기 발견을 위한 새로운 연구들이 활발해지고 있다.우리나라에서도 폐암에 의한 사망률이 점차 증가할 것이 확실하며 이에 대한 대처 방안으로 폐암의 조기발견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하다.

조기암 검진은 환자분 개개인을 위하여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또한 의사는 어느 시기부터 어떤 종류의 검사를 실시하여야 하는 가에 대하여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위암, 간암,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조기 암 검진 권고안이 있는 질환에 대해서는 이에 준하여 실시하면 되고 아직 권고안이 없는 폐암에 대해서는 spiral CT등의 연구 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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