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환절기 시즌, 피부를 위한 집중관리가 필요한 때다. 특히, 올해는 기후 이상으로 낮에는 햇볕이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고 건조한 바람이 불어, 피부가 극도로 예민해진 상태다.
일반적으로 피부 각질층의 수분 함유량은 15% 정도지만, 기온차가 크고 건조한 바람이 많이 부는 시기에는 10% 이하로 낮아진다. 때문에 피부 수분도가 떨어져 피부의 각질이 늘어나고 주름이 생기며 피부 탄력이 떨어져 피부 노화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이에 전문가들은 가을 시즌에는 각질관리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피부가 칙칙하고 보습 및 영양제품이 잘 흡수되지 않다면, 화장을 해도 잘 먹지 않아 금새 들떠버린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바로 각질제거다.
각질제거란 피부 상층에 있는 묵은 각질을 제거해 새로운 피부 세포가 표면으로 이동, 피부 보호 작용을 하는 각질층이 새롭게 형성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만약 묵은 각질층이 제때 제거되지 못하고 피부 표면에 머무르게 되면 속은 건조하고 겉은 피지로 인해 노폐물이 쌓이게 돼 칙칙한 피부톤은 물론 피부 트러블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규칙적인 각질제거는 묵은 각질로 인해 칙칙해지고 주름져 보였던 피부를 젊은 피부로 가꿀 수 있으며, 피지 분비가 정상적으로 순환될 수 있도록 해 여드름과 블랙헤드를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각질제거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손상을 입게 돼 처음에는 매끄럽지만 나중에는 오히려 피부가 안 좋아진다는 것. 이것은 너무 강하게 피부를 연마시키는 스크럽이나 필링 젤 타입 제품을 자주 사용하면서 죽은 세포층뿐 아니라, 새로운 피부 층까지 벗겨내는 경우 발생하는 것으로 자신의 피부에 맞는 가장 효과적인 각질 제거제 선택이 왜 중요한지를 말해준다.
각질 제거제를 고를 때는 일명 과일산이라 불리는 AHA(알파 하이드록시산)과 실라실산이라고 불리는BHA(베타 하이드록시산) 중 어떤 성분을 사용했는지를 가장 유의 깊게 살펴야 한다.
AHA는 피부 표면에 있는 죽은 세포들을 떼어내는 작용을 해 건강한 세포들이 표면으로 올라올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햇볕으로 인한 손상으로 표피가 두꺼워진 피부에 사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성분으로 주기적으로 사용하면 피부를 매끄럽고 밝은 톤으로 가꿀 수 있다.
BHA는 지용성으로 모공 안까지 오일 성분을 침투, 쌓여있는 노폐물이나 각질을 제거해주는 작용을 하는 성분이다. 때문에 여드름이나 블랙헤드가 있는 피부에 사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다른 성분의 각질제거제에 비해 자극이 적어 자주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장점이 있다.
각질제거를 하기 전 먼저 자신의 피부상태를 파악한 후 알맞은 각질제거제를 선택해 매끄럽고 화사한, 건강한 피부로 관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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