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후 망가진 피부, 증상별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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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597회 작성일 15-06-12 03:25본문
"부어라! 마셔라! 만취할 때 까지 달려보자!" 전통적으로 풍류에 능한 한국인은 음주 문화도 남다르다. 더구나 모임이 잦은 연말이면 늦은 밤까지 폭음을 즐기는 탓에 고주망태가 되어 귀가하는 날이 많다.
처음 보는 사람들도 술 한 잔에 친구가 되고 마는 한국의 술 문화는 친목을 다지는 데에는 효과적일지 몰라도 건강에는 악영향을 미친다. 과음은 간 및 장 질환의 원인이 되며 피부에 직접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 잦은 술자리에서 비롯한 불규칙한 생활 패턴과 수면 부족은 피부를 지치게 만드는 주범.
오라클피부과 압구정점 주영현 원장은 "과음은 위장에 부담을 주고 안드로겐 생성을 촉진시켜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알코올 성분이 체내 수분을 빼앗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피부를 메마르게 하고 얼굴을 붓게 만들죠"라고 말했다.
각종 모임과 파티가 잦은 이맘때는 더욱 아름다운 외모로 주목 받고 싶은 것이 여자의 마음. 과음으로 인해 손상된 피부를 효과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주 원장의 도움말로 음주 후 피부 관리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건조하고 푸석푸석한 피부
술을 마신 다음날 거울을 보면 각질이 생기고 푸석푸석한 얼굴을 발견하게 된다. 이는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 성분을 소변으로 배출하면서 몸속 수분도 함께 빠져나가 피부가 건조해 졌기 때문이다.
소주 한 잔 분량의 알코올을 배출하려면 그 10배에 달하는 체내 수분이 필요하다. 따라서 술을 마실 때는 물론 술을 마신 후에도 수시로 물을 마셔주고 수분크림, 수분팩 등 보습제품을 이용해 피부 속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 퉁퉁 부은 얼굴
술을 마시면 눈이나 얼굴이 퉁퉁 붓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부기는 자고 일어난 다음 더욱 심해져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얼굴의 부기를 가라앉히려면 충분한 물을 마셔주어 체내에 쌓인 염분을 배출시키고 몸을 많이 움직여 신체를 순환시켜주는 것이 좋다.
이때 냉동실에 넣어 차게 만든 수건이나 녹차 티백을 얼굴에 올려두면 더욱 빠른 부기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냉찜질이 끝난 다음에는 미온수로 가벼운 세안으로 피부를 진정시키고 보습 제품을 발라주면 촉촉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
● 울긋불긋한 뾰루지와 여드름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체온이 상승하면서 혈관 및 모공이 확장된다. 이때 불결한 손으로 얼굴을 만지거나 담배연기와 먼지, 각종 세균이 모공에 침투하면 피부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여기에 알코올의 대사 과정에서 생성된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염증을 악화시키면 피부트러블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음주 중에는 미네랄워터 스프레이나 소독한 물수건으로 얼굴에 열을 수시로 식혀주고 귀가한 다음에는 아무리 귀찮아도 세안을 해야 한다. 또한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며 알데히드의 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한국경제||입력 2011.12.13 08:15[김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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