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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 유행 따르지 말고 자신만의 모양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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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563회 작성일 15-06-1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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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브랜드 ‘베네피트’의 눈썹 전문가 푸트 부사장
 
"눈썹은 사람의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여성이건, 남성이건 어떤 모양으로 어떻게 손질하느냐에 따라 인상이 좌우된다." 미국 화장품 브랜드 '베네피트'의 눈썹 전문가 힐러리 푸트 부사장의 말이다. 그는 1996년부터 16년째 이 업체의 눈썹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베네피트는 화장품 브랜드로선 독특하게 전 세계 50여 개국에 눈썹 전용 미용실 격, '브라우(brow) 바'를 운영하고 있다. 푸트 부사장은 각국을 돌며 눈썹 미용교육을 하고 있다. 그가 가르친 눈썹 미용사만 2200여 명이다. 작가 카메론 터틀과 눈썹 관리 전문 서적 『레이징 아이브라우』를 펴낸 그가 최근 책 발간을 기념해 한국을 찾았다. '눈썹 달인' 푸트에게서 눈썹에 관한 모든 것을 들었다.
 
 
정교한 눈썹 정리가 기본
 
눈썹과 인상의 연관성을 설명하면서 푸트 부사장은 미국 MIT(매사추세츠 공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MIT 심리학과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 중 과반수가 특정인의 사진에서 눈썹을 가렸을 때 얼굴과 이름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는 내용이다. 눈썹이 그 정도로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는 데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는 인상을 결정짓는 눈썹은 "정리부터 꼼꼼하게 하라"고 당부했다.
'숱이 많은 사람은 당연히 정리가 필요할 테지만 숱이 별로 없는 사람도 정리를 해야 하나'라고 묻자 단호하게 "물론"이라고 했다. "숱이 적은데 정리가 안 돼 제멋대로 자란 잔털이 오히려 전체 눈썹 모양을 더 흐릿하게 만들기 때문"이란다. 그는 "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눈썹 모양이 있다면 그 이외의 부분에 자라난 잔털은 과감하게 솎아내 주는 것이 눈썹 정리의 첫 단계"라고 강조했다. 족집게를 쓰면 되고 털이 난 방향으로 한번에 쏙 뽑아주면 모근까지 확실히 없앨 수 있다. 족집게로 자꾸 뽑으면 털이 두꺼워진다는 속설이 있지만 확실한 과학적 근거는 없는 얘기다.
여기에 한 가지 추가할 사항이 미간의 잔털이다. 미간에 잔잔하게 자란 털을 제거하면 눈썹 모양이 훨씬 또렷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미간이 넓어 고민인 사람은 정리한 다음 양쪽 눈썹의 얼굴 중심쪽 시작 부분을 연장해 그려주면 된다. 반대로 '일자 눈썹'이라 부르는 것처럼 양쪽 눈썹이 거의 닿아 있거나 미간이 특히 좁은 사람이라면 가운데 부분의 눈썹을 과감하게 없애 시원하고 깔끔한 인상을 만들 수 있다.
푸트 부사장은 "정리 단계에서 필요한 잔털 제거에는 왁스를 사용해 모근까지 없애주는 게 더 좋다"고 말했다. 칼로 민다면 매일 해야 하니 번거롭지만 왁스로 모근까지 뽑아주면 최대 3주 정도 잔털 정리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왁스로 정리할 땐 절대 집에서 혼자 하지 말라"고 했다. '눈썹 전용 미용실이 있는 브랜드니까 하는 주장 아니냐'고 묻자 반문했다. "미용사라고 해서 혼자 머리를 자르나? 눈썹도 마찬가지다. 나도 혼자서 왁싱(왁스로 하는 제모)은 안 한다. 양손잡이라고 해도 왼손, 오른손 사용에는 차이가 있다."
그는 "양쪽 눈썹에 왁스를 바르고 균형있게 떼어내는 걸 결코 혼자서 할 순 없다"며 "자칫 짝짝이 눈썹으로 3주 동안 살 수도 있다"며 웃었다. "양쪽 눈썹이 똑같이 생긴 '눈썹 쌍둥이'는 없다. 양쪽 눈썹은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론 다른 '형제간' 이다. 그러니 균형과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눈썹을 원한다면 기본 정리 단계만큼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원하는 모양을 완성해야 한다."
내게 맞는 최적의 모양을 찾을 것=꼼꼼하게 눈썹을 정리할 때 명심할 것은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모양을 선택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들은 독특한 눈썹 메이크업을 선보인다. 쇼의 컨셉트에 맞춰서 하는 것이다. 그게 마음에 든다고 해서 섣불리 따라 해선 안 된다." 푸트 부사장은 "아름다운 눈썹이란 자신의 얼굴형·머리색과 조화를 이뤘을 때 나온다"며 "눈썹 모양만큼은 시시각각 변하는 유행에 따르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눈의 모양, 턱의 모양, 전체 얼굴형 등 눈썹 모양을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기 때문에 한마디로 '이 모양이 정답'이라고 하는 것은 없다"고 했다. 다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기본 원칙은 있다. < 큰 사진 참조 >
 
 
눈썹에서 코에 가까운 안쪽 시작점을 찾는다. 여기가 ①이다. 콧대를 따라 연필을 대고 콧방울 바로 위 움푹 들어간 부분과 일직선이 되도록 해 눈썹과 만나는 지점이다. 여기가 가장 자연스러운 눈썹의 시작점이다. 평소 그리던 눈썹이 ①과 많이 다른 위치에 있다면 눈썹 모양을 바꿔야 할 때다. ②는 눈썹이 이루는 아치 모양에서 가장 높은 지점이다. 콧방울 바깥쪽과 눈의 동공 가운데가 일직선이 되도록 연필을 댄다. 그 선을 눈썹 부분까지 연장해 그으면 여기가 자연스러운 ②번 지점이다. 대개 서양에선 ②를 높고 각지게 그려 섹시한 면을 강조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여성을 포함한 동양인들은 ②를 너무 높지 않게 그리고 둥글려서 귀엽고 어리게 표현하려 한다. ③을 그릴 땐 연필을 쥐고 콧방울 바깥 부분과 눈의 가장자리를 연결한다. 그 선을 이어 눈썹과 만나는 곳이 ③이다. 눈썹을 여기까지만 그리는 게 가장 자연스럽다.
자신에게 맞는 모양을 결정한 다음엔 어떤 색으로 칠해야 할까. 푸트 부사장은 "아무리 다르게 보이고 싶다 해도 원래 눈썹 색보다 2단계 짙거나 옅은 것까지만 시도해 볼 것"을 권했다. "얼굴에서 눈썹만 돋보이고 싶지 않다면 그 이상 짙거나 옅은 것은 별로"라는 것이다. 그는 초보자라면 쉽게 수정할 수 있는 연필로 그리는 게 좋고, 숙련된 사람이라면 눈썹용 파우더나 하이라이터를 이용해 보라고 조언했다.
 
 
 
눈썹, 이것이 궁금하다
 
●눈썹을 정리하는 남자들도 많다. 하지만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남자는 자신이 '눈썹 정리한 남자'란 사실을 숨기려고 한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다듬어 주는 것이 남자 눈썹 가꾸기에 최선의 방법이다.
●눈썹과 머리카락은 다르다. 머리카락은 하나의 모낭에서 3~4개의 머리카락이 자랄 수 있지만 눈썹 모낭엔 한개마다 한 올씩 털이 난다. 수명도 다르다. 머리카락은 3~7년이나 성장할 수 있지만 눈썹은 평균 4개월이면 수명을 다한다.
●0~30대에 어울렸던 눈썹 모양과 50~60대에 걸맞는 모양은 다르다. 머리색이 변하고 숱도 적어질 수 있다. 염색을 했다면 눈썹 색깔도 거기에 맞춰주는 게 훨씬 자연스러워 보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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