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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행복한 임신을 위한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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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ale 댓글 0건 조회 3,242회 작성일 11-01-2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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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는 개인적·환경적인 영향 등 다양한 원인으로 임신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난임과 불임은 조기에 원인과 증상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난임과 불임 치료를 받는 부부 중 50% 이상이 임신에 성공했다는 희망적인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

1. 난임과 불임

1) 난임이란?
난임(難姙)은 ‘임신에 어려움이 있다는 뜻’으로 임신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는 뜻인데 불임과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불임과 난임은 둘 다 임신을 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불임이라는 단어가 한자적인 의미로 임신을 전혀 할 수 없는 여성, 혹은 임신하는 데 장애요인 즉 질병적인 요인을 갖고 있는 듯한 뉘앙스가 풍기기 때문에 당사자인 여성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실제 많은 여성들이 임신이 잘 안 된다는 결론에 도달하기 전에 병원을 찾기도 한다. 이들은 대부분 ‘늦은 나이에 결혼을 했거나, 피임을 오래한 후 임신을 하려고 할 때 임신이 잘 안 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마음으로 병원을 찾는데 이때 대부분 불임클리닉을 찾는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실제 임신이 잘 안 되는 여성뿐만 아니라 임신이 잘 되도록 하려는 걱정 많은 여성이 불임클리닉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에 임신을 원하는 여성이 부담을 덜 갖게 하기 위해 ‘난임’이라는 명칭을 최근 들어 사용하고 있다. 또 ‘임신곤란’ ‘아기소망’ 등의 이름으로 임신을 원하는데 잘 안 되는 여성에 대한 정의가 다양하고 또 부드러워지고 있는 추세다.

2) 불임이란?
불임(不姙)은 한자적인 의미로 ‘임신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태’를 뜻하지만, 통상 부부가 특별한 피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갖는데도 1년 안에 임신이 되지 않을 경우로 정의된다. 단 한 번도 정상적인 임신을 하지 못하는 경우는 1차성 불임, 이전에 정상적인 임신을 했지만 불임이 된 경우(자궁외임신이나 자연유산 포함)는 2차성 불임에 해당한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결혼한 부부의 10쌍 중 2쌍은 불임으로 임신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임의 빈도가 높아지는 이유는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늦게 아이를 갖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 늦은 나이에 출산을 계획하면서 임신에 관련된 질병에 많이 노출되고 인공유산, 골반 내 염증, 환경호르몬이나 스트레스 등의 증가도 불임이 더 속출하는 이유 중 하나다.

불임의 최대 변수는 부부의 나이다. 불임의 빈도는 나이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배우자의 연령이 높을수록 불임 가능성도 커진다고 볼 수 있다. 20대 부부는 1년 동안 86%의 임신율을 보이지만 35세를 넘긴 부부는 절반밖에 임신에 성공하지 못한다. 여성의 임신 능력은 25세 때 최고치에 이른 뒤 30세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35세가 되면 급격히 감소한다. 여성보다 급격하지는 않지만 남자도 나이에 따라, 45세 이후부터는 임신 능력이 상당히 감소한다.

2. 난임 혹은 불임의 원인
난임과 불임의 원인을 알려면 먼저 임신이 어떻게 되는지 알 필요가 있다. 임신은 여성과 남성의 성관계에 의해 가능하다. 즉 생물학적으로는 난자를 만들어내는 배란을 할 수 있는 가임기의 여성이 배란 시기에 정자를 생산할 수 있는 남성과 성교를 통해 여성의 체내에서 수정이 이루어지는 것이 임신의 첫 관문이다.

불임에는 원발성 불임 즉 한 번도 임신을 한 적인 없는 경우와 속발성 불임, 즉 임신한 적이 있으나 다시 임신을 원하는데 잘 안 되는 경우가 있다. 통계적으로 임신이 안 되는 원인을 조사해보면 남성이 원인인 경우 40%, 여성이 원인인 경우가 40%, 양측 모두에게 이상이 있는 경우 10%,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10%다. 임신이 안 되는 원인은 부부 모두에게서 다양하게 있을 수 있으므로 원활한 임신을 위해서는 어떤 원인이 임신을 방해하는지 정확하게 알 필요가 있다.

1) 여성 불임증: 여성의 난자 생성 및 질적 문제
여성 불임증은 남성에 비해 원인이 다양하고 치료도 복잡하다. 남성이 정자를 생산해 질 내에 사정하는 역할을 하는 것에 비해 여성은 정자를 받아들이고 난자와 수정시켜서 키워야 하는 등 임신에 관여하는 요소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역할이 더 크다.

임신이 잘 안 되는 부부의 경우 대부분 난자의 생성 여부, 즉 배란 문제와 정자의 수적·질적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을 차지한다. 여성이 한 달마다 혹은 두 달에 한 번이라도 정확하게 질 좋은 난자를 형성하는 것이 여성의 가임 능력에 있어 제일 중요한 문제다.

초경을 제대로 시작한 여성이라면 대부분 1년에 8~11번의 배란을 한다. 즉 생리 횟수도 이와 같다면 배란이 잘되는 여성이라 할 수 있다. 일단 생리를 27~40일 사이에 비교적 규칙적으로 하는 여성은 임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생리는 배란이 이루어지고 나서 보름쯤 뒤에 따라오기 때문이다.
여성의 배란 기능은 신진대사와 피로, 과로, 스트레스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운동을 심하게 해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고 다이어트를 심하게 해 영양 불균형 상태인 경우, 수면장애가 있을 정도로 불규칙한 과로를 하는 경우,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경우, 심한 우울증, 과소 체중으로 몸에 지방이 적은 경우 등 신체적인 편안함이 없다면 대뇌에서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또, 시상하부와 뇌하수체로 연결되는 자연적인 배란 촉진 과정에 영향을 주어 배란이 잘 안 되도록 방해한다. 배란이 만성적으로 잘 안 되는 경우 생리가 점점 늦어져 두세 달 이상 거르기도 한다. 이러한 스트레스 관련 배란장애는 희발월경과 불규칙한 생리 형태로 나타난다. 이런 경우 일시적인 약물치료는 임신에 도움을 주지 못하므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제거해야 다시 규칙적인 배란 기능을 찾을 수 있다.

스트레스 외에도 호르몬이나 신진대사 이상 질환, 다시 말해 갑상성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유즙 분비 호르몬을 높이는 고프로락틴혈증, 스테로이드 대상에 문제가 있는 부신기능 장애, 오랜 스테로이드 약물 복용에 의한 부종 등 여러 대사성 질환이 배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대사성 질환은 근본적으로 치료를 하면 배란 기능이 정상을 찾게 되어 약을 복용하는 중에도 임신을 유지할 수 있다.

여성의 임신 능력 중에 난자의 질적 수준 또한 중요하다. 난자의 질은 실제 여성의 나이와 반비례한다. 여성은 나이를 먹을수록 난자의 수정 능력이 떨어진다. 여성은 실제 30세를 넘어서면 수정 능력이 눈에 띄게 감소하기 시작하며, 35세가 넘어갈 경우 급격히 난자의 임신 능력이 감소된다.

따라서 여성의 임신 능력은 20대에 최고치에 달한다고 할 수 있다. 35세가 넘어서면 임신 능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수정이 되어도 정상적인 세포 분열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유산율이나 기형아를 갖게 될 확률이 젊은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따라서 여성의 나이가 40세 전후라면 아무런 도움을 받지 않고 정상적인 아이를 갖게 될 확률이 급격히 감소한다.

2) 남성 불임증: 남성의 정자 생산 능력 및 전달 문제
여성이 나이와 임신 능력이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비해 남성 불임증은 정자의 생산 능력과 질적 능력이 나이와 상관없는 경우도 흔하다. 젊은 남성들도 정자의 생산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고, 나이 든 중년 남성도 임신 능력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다.

남성의 정자 생산 능력에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은 상당히 다양한데, 환경 그리고 생활습관과 연관된 경우가 많다. 남성의 정자 생산 능력이 떨어지는 원인에는 잦은 반신욕, 사우나 등의 고온 노출, 과로, 스트레스, 흡연, 음주, 방사선, 농약, 일부 약물(스테로이드, 고혈압 치료제, 당뇨 치료제), 고환정맥류 탈장수술, 고환염전 등이 있다.

정자는 정상적으로 생산되어도 정자가 통과하는 길목이 선천적으로 막힌 경우도 있고, 결핵을 심하게 앓았다면 복원수술을 한 뒤에도 여전히 막혀 있는 경우가 있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성관계나 사정에 전혀 문제가 없이 일정량의 정액이 있어도 그 안에 정자가 아주 희소하거나 없는 경우도 있다. 이는 어려서 심한 고환염을 앓았거나 오랜 잠복고환, 호르몬 이상 등으로 정자 생산 능력이 매우 떨어졌거나 아예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3. 기타 난임 혹은 불임의 원인
여성의 배란장애와 남성의 정자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원인은 상대적으로 그 빈도가 낮다. 여성의 배란이 규칙적으로 잘 되는데도 임신이 안 되는 가장 큰 요인은 배란일에 제대로 된 성관계를 하지 못하는 경우다. 배란을 하게 되면 난자는 하루 정도 임신 능력이 있기 때문에 적어도 배란 전후에 성관계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임신이 되기 힘들다.

임신이 안 되는 요인 중 성관계가 임신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데 적절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남성의 요인으로 발기부전 등 질 안에 정확하게 사정이 되지 못하는 것도 불임의 요인이 될 수 있는데 간혹 성관계를 정상적으로 잘 한다고 생각하는 부부 중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임신이 제대로 되는 성관계란 발기된 남성의 성기가 여성의 질 안으로 들어가 사정이 이루어진 상태를 말한다. 질 안 깊숙이 사정이 되지 않고 입구에 하면 사정 직후 입구에서 바로 흘러내린다.

부부 중에는 임신을 가능하게 하는 성관계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 발기가 안 되거나, 조루이거나, 성관계 하는 법을 모르거나, 여성이 긴장해 질 안으로 삽입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성관계에 이상이 없고 남성에게도 문제가 없는데도 임신이 안 되는 것은 여성의 체내에서 정자가 이동하면서 혹은 수정란이 이동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경우다. 즉, 자궁 입구에 사정이 되어 나온 정자가 자궁 경부를 통과해 자궁 내막을 지나 난관을 지나면서 정자와 만나 수정을 하게 되는데 이처럼 정자가 통과하는 길에 문제가 있는 여성은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

자궁 경부에 염증이 있거나, 성병 등으로 만성적인 염증이 심하거나, 점액이 좋지 않거나, 자궁 내막 염증, 과거 수술로 인한 유착, 난관의 수종이나 난관염 등으로 난관이 좋지 않은 경우에 임신이 잘 안 될 수 있다. 나팔관이 좋지 않으면 난자가 배란된 후 난관으로 들어올 때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자궁유착 등의 자궁과 난소 주변에 흔한 여성 질환이 있어도 임신에 방해가 된다. 자궁과 난관 등 여성 생식기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들은 자궁과 난관 등 정자가 만나기 어려운 조건의 문제가 있으면 수정 자체의 확률이 떨어질 뿐 아니라 착상에도 영향을 미친다.

자궁내막증은 불임클리닉에서 가장 큰 불임의 원인 질환의 하나로 불임 여성 4명 중 1명꼴로 차지한다. 자궁내막의 선 조직과 기질이 자궁이 아닌 다른 부위의 조직에 있는 질환이다. 따라서 정자와 난자의 이동에 영향을 주고 수정에도 방해를 하는 물질을 만들어내며 수정이 되었다 해도 착상하는 데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임신이 잘 안 되는 요인 중에서 정자와 난자 생성에 문제가 없고 수정이 잘 되어도 착상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면 결국 임신에 실패할 수 있다. 수정 후 1주일 뒤에 수정란은 자궁 안으로 이동하고 자궁내막에 착상해 태반을 만들면서 뿌리를 내리는데, 수정란이 이동하고 착상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은 난관의 염증, 골반염, 자궁기형 등이다.

착상에 성공하는 시기는 대체적으로 다음 생리 예정일쯤이다. 이때 소변으로 임신반응검사를 할 수 있다. 생리 예정일로부터 1주일이 지나 임신반응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임신 4주 정도로 보면 된다. 그러나 착상된 배아를 초음파로 확인하려면 7주는 되어야 하며, 이 때는 혈액순환이 시작되어 심장 박동을 초음파로 볼 수 있다.

배아가 잘 형성되어 초음파로 임신이 확인되면 출산 때까지 태아는 걱정 없이 잘 자라게 된다. 그러나 확률적으로 15~20% 정도는 비정상적인 세포분열로 인해 돌연변이 염색체들이 생기는데 이는 정상적인 부모에게서도 생길 수 있다.

염색체가 비정상적인 경우 대개 10주 이상을 넘기지 못하고 저절로 성장이 멈추는 ‘자연유산’이 발생한다. 이 시기를 잘 넘겨 12주에 도달한 태아는 팔, 다리, 뇌, 심장 등 모든 기관이 정상이다. 12주를 잘 넘기면 대부분 잘 자라게 된다.

난임 혹은 불임의 증상
수개월간 노력했는데도 임신이 잘 안 되는 여성은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는지 일단 확인해보고 이상이 있을 때는 굳이 불임클리닉이 아니더라도 여성클리닉이나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아 일차적으로 검사해볼 필요가 있다.

(1) 배란 이상 증상 생리가 점차 불규칙해지면서
체중이 점점 늘고, 수개월 이상 생리를 하지 않는다.
(2) 다낭성난포증후군 가능성 복부나 다리 등의
체모가 굵어지고 늘어나면서 생리를 자주 거르게 된다.
(3) 날짜 못 맞춰 임신이 안 되는 경우
성관계 횟수가 한 달에 한두 번도 안 된다.
(4) 노화에 따른 난자의 임신 능력 저하, 갑상성기능 이상
쉽게 피로하고 특별히 과식을 하는 것도 아닌데 체중이 자꾸 늘고 생리양이 줄어든다.
(5) 정자 생산 능력 저하
쉬어도 피곤이 풀리지 않고 술과 담배에 과로하는 남성.
(6) 만성적 질염 및 자궁경관염
냉에서 냄새(오징어 냄새, 생선 비린내)가 나거나
노란 냉이 만성적으로 나올 때.
(7) 자궁내막증 만성 골반통, 진통제가 듣지 않을 정도의 심한 생리통.
(8) 자궁근종, 자궁선근종
불규칙한 과다 질 출혈, 잦은 소변, 골반 아래쪽의 압박.
(9) 비만, 신진대사 이상, 당뇨 계속되는 체중 증가.
(10) 고프로락틴혈증 유즙이 나오면서 생리가 잘 안 나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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