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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갱년기에 접어든 중년 부부가 함께 이기는 심혈관계 질환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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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ale 댓글 0건 조회 3,409회 작성일 11-01-1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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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이 왔다. 특히 올 겨울은 1989년 이후 21년 만에 찾아오는 강력한 라니냐 현상으로 그 어느 때보다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겨울에는 몸이 움츠러들고 운동량이 줄어드는 탓에 인체의 면역 기능이 약해져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데 이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심혈관계 질환이다. 평소보다 심장마비,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급격히 늘어나는 계절, 올 겨울에는 부부가 함께 공부하고 이겨내자.

심혈관계 질환이란?
심혈관계 질환은 혈관 내 지질로 인해 발생하는 동맥경화 등으로 좁아진 혈관을 혈소판 덩어리인 혈전이 막아 혈관이 점진적으로 막힘으로써 나타나는 질환으로, 혈액 공급이 감소하거나 중단돼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질병을 총칭한다.

심혈관계 질환에는 심장 주변의 혈관과 관련된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손과 발에 위치한 말초혈관 질환 등이 포함된다. 심장 질환 중 심장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중요 혈관인 관상동맥에서 발생하는 관상동맥 질환은 허혈성 심장 질환으로도 불리는데 협심증과 심근경색, 심장돌연사 등이 주요 질병이다. 뇌혈관 질환으로는 뇌졸중이 대표적인 질병으로 뇌출혈과 뇌경색이 포함된다.

남녀 갱년기에 더 세심한 주의 필요
흔히 갱년기라고 하면 여성의 갱년기를 떠올리기 쉽다. 여성 갱년기는 폐경이라는 기준점이 있기 때문에 갱년기 여부를 알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갱년기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나타나는 노화의 과정으로 보통 이 시기에는 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든다. 특히 남성은 남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며 주로 성욕 감퇴와 발기력 저하를 호소한다.

갱년기는 남녀 모두에게 생식과 관련된 성 기능의 변화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심리적으로 예민해지기 쉬운 시기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예전 같지 않은 몸 상태 때문에 상실감, 우울감, 자신감 결여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한다.

또 이 같은 신체적·심리적 변화를 극복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으니 바로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이다. 갱년기의 성호르몬 분비 감소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는데 심혈관계 질환은 생활습관 개선이 최선의 치료인 만큼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에 갱년기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 및 부부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건강 생활법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좋다.

세계보건기구는 ‘세계건강보고서’를 통해 고혈압,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당뇨, 흡연, 비만, 심장 질환의 가족력 등을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로 지정한 바 있다. 이 중 흡연이나 비만 등은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위험요소에 속한다.

반면 고혈압이나 당뇨병은 가족력은 물론 노화와도 관련이 있어 때로는 개인의 노력으로만 관리하기가 어렵기도 하다. 노화와 함께 남녀 각각의 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 당뇨병과 고혈압, 복부비만으로부터 자유롭기 힘들다.
남성은 갱년기로 인한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피해가기 어렵다. 대사증후군이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복부비만 등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를 3개 이상 가지고 있는 상태를 말하며 여러 만성 질환이 발병하기 바로 전 상태이기 때문에 ‘만병의 바로미터’라고 불린다.

200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40대 이상 중년 남성의 3분의 1 이상인 36.4%가 대사증후군 증상을 보이며 고혈압이나 비만 등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가 더욱 악화되어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허리둘레가 90cm(35인치) 이상이거나 혈압이 130/85mmHg 이상 혹은 공복 혈당이 100mg/dl 이상, 중성지방이 150mg/dl 이상인 경우 대사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조기 폐경 여성, 남성보다 발병률 ↑
한편 여성은 폐경기가 되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급상승한다.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임신과 생리에 영향을 끼치는 것 외에도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폐경이 오면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감소되는데 이로 인해 혈관 벽에 지질(단백질, 당질과 함께 생체를 구성하는 주요 유기물질군)이 쌓이기 쉬워져 혈관이 점점 좁아지고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

심혈관계 질환을 여성 질환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지만 2009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남녀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40세 이전 조기 폐경한 여성은 50세에 폐경한 여성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위험이 1.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트로겐은 혈당, 혈압 조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당뇨병과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과도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성의 심혈관계 질환은 증상이 없거나 매우 미세해 알아차리기 힘든 것이 특징이다. 남성은 숨이 가쁘고 가슴 중앙 부위가 불편하고 통증이 오는 등 전형적인 전조 증상이 나타나는 반면 여성은 메스꺼움, 소화불량, 불안감, 목의 통증 등 증상이 다양하게 발현될 수 있다. 때문에 이러한 증상은 갱년기 증후군과 비슷하다고 여겨 심혈관계 질환을 의심하지 않고 넘어가기 쉽다.

갱년기 지수 자가진단하기
본인의 갱년기 지수를 계산해보고 증상이 심할 경우 병원을 찾아 갱년기 증후군과 갱년기 증상으로 야기될 수 있는 심혈관계 질환에 대해 상담해야 한다.

갱년기 지수를 확인해보세요!
0: 증상 없음 1: 참을 만하다 2: 참기 힘들다 3: 몹시 괴롭다
얼굴이 빨개지고 화끈거리며 땀이 많이 난다 ( )X4=( )
감각이 예민해지거나 둔해졌다 ( )X2=( )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 ( )X2=( )
짜증이나 신경질이 난다 ( )X2=( )
우울한 기분이 든다 ( )X1=( )
어지럽다 ( )X1=( )
쉽게 피로해진다 ( )X1=( )
관절 근육이 아프다 ( )X1=( )
머리가 아프다 ( )X1=( )
가슴이 두근거린다 ( )X1=( )
벌레가 기어가는 듯하거나 저린 듯하면 감각이 이상하다 ( )X1=( )

총점은 몇 점인가요?
15~20점 가벼운 증상
20~35점 중증도 증상
35점 이상 심한 증상

정기적 검진과 꾸준한 운동,
변함없는 만병통치약

갱년기로 인해 나타나는 남녀의 만성 질환 및 심혈관계 질환은 관리하기 어려운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다. 따라서 노력을 통해 관리할 수 있는 다른 위험인자들을 조절하는 것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남성은 금연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금연이 쉽지는 않지만 흡연이 백해무익하다는 것 역시 잘 알려진 사실이다. 흡연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혈압을 상승시켜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시킨다. 이외에도 각종 암을 유발한다는 것도 잘 알려졌다.

가사노동을 하는 여성은 회사를 다니며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기회가 적다. 따라서 때마다 제공되는 건강검진이 없는 경우 스스로 정기적으로 전문의를 찾아 혈압과 혈당 등 기본적인 건강 사항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가벼운 운동이라도 꾸준히 하면 우리 몸의 혈압을 낮춰주고 근육량을 증가시켜 지방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운동에 대한 중요성을 알더라도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가 지난해 건강검진을 받은 남녀 3만9천여 명 중 30대에 해당하는 4천611명의 운동 습관을 분석한 결과 48%에 해당하는 2천231명이 평소에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만 비교해보면 30대 남자는 41.2%, 여자는 55.4%에 해당하는 수치다.

따라서 생활 속에서 활동량을 늘리고 운동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TV를 볼 때는 부부가 서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지 지켜보고 하루에 한 번씩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요령이다. 저녁 식사 이후에는 가능한 한 함께 산책하는 것을 습관화하고 주중 한 번쯤은 함께 장을 보는 등 걷는 시간을 늘리는 것도 실천해볼 만하다.

저용량 아스피린,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적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 외에도 이미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심혈관계 질환 예방을 위한 아스피린 프로텍트 등과 같은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고려해볼 만하다. 혈전은 고혈압, 당뇨 등 위에서 언급된 위험인자들로 인해 피가 끈적끈적하게 뭉친 덩어리를 뜻하는데 하루 100mg의 아스피린을 매일 한 알씩 복용하면 혈전 생성을 억제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매일 복용해야 하므로 위가 아닌 장에서 용해될 수 있도록 특수 코팅된 바이엘 아스피린 프로텍트 같은 장용제를 복용하면 소화기관의 부담을 덜 수 있다. 특히 미국 심장협회(AHA)가 발표한 여성 심혈관계 질환 예방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여성 중에서 혈압이 조절되고 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과가 위장관 출혈 위험성보다 클 경우 매일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할 것을 권장한다.

바이엘 아스피린 프로텍트는 저용량 아스피린(아세틸살리신산 100mg)으로 항혈소판제 약품군에 속한다. 아스피린은 1899년 상품화된 이후 지난 110년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해열·진통제로 자리 잡은 제품이다. 1970년대 초 아스피린의 아세틸살리실산 성분이 혈소판의 응집을 차단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각종 연구 및 임상을 통해 저용량 아스피린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음이 입증했다. 혈소판의 응집을 통해 혈전이 형성되는데 이것이 심장 질환 혹은 뇌혈관 질환 등의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킨다. 아스피린은 혈소판 응집을 지속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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