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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에 실패하는 세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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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949회 작성일 11-04-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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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자금을 충분히 확보해 놓았고, 소득 범위 내에서 계획적인 지출을 하고 있으며, 금리가 높은 신용 부채도 없고, 가정의 위험 설계를 합리적인 보장성보험으로 하고 있다면 이로 인해 발생하는 잉여자금을 자신의 재무목표에 따라 제대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 사람들은 재테크에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를 반복하는데, 그 이유는 가입하고자 하는 금융상품의 장점만 바라보는 낙관적인 투자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자세에서 자신이 선택하고자 하는 투자 방법의 단점부터 충분히 살핀 후에 어떠한 장점이 있는 생각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람들이 투자에 실패하는 요인은 대개 3가지이며, 이를 투자자 입장에서 잘 이해한다면 투자에 성공할 확률은 높아진다.
 
첫째, 유행에 따라 단기적인 수익률만 보고 투자를 결정할 때 투자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이 향하는 방향대로 투자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길을 가고 있는데,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우루루 어딘가로 향하면 그 쪽에 뭐가 있나 싶어 같이 따라가는 심리와 유사하다.
 
지난 2007년 중국펀드 열풍이 불었던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2007년 상반기 중국펀드가 30% 이상의 단기 수익률을 기록하자 언론에서는 이와 같은 사실을 연일 보도하기 시작했다. 당시 중국의 주식시장은 50배가 넘는 주가수익비율(PER)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기대감과 은행의 과도한 마케팅으로 인해 너도나도 중국펀드에 가입하기 시작했다.
 
2007년에 중국펀드로 몰려든 돈을 100이라고 할 때 그해 1~3분기를 합쳐 20의 돈이 들어갔다면 4분기에만 80이 들어갔다. 일례로 2007년 10월에 설정된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의 경우 한달여만에 4조원이 넘는 돈을 끌어모았으니 그 당시 중국펀드에 대한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계속 올라만 갈 것 같던 중국펀드의 결과는 참담했다. 2008년 초반부터 수익률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한해 동안 거의 반토막 수준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는 꼭 중국펀드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1990년대 후반 바이코리아펀드의 열풍, 2006년 일본펀드와 부동산펀드의 경우도 동일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공통점이 있다면 열풍이 불기 전의 6개월 단기 수익률이 매우 좋았다는 점과 열풍이 지나간 후 수익률이 급락했다는 점이다.

투자에 실패하는 두번째 요인은 5년 이상의 중장기 재무목표를 위해 투자하는데 원금을 보장받는 보수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다. 투자에는 두가지 위험이 있는데, 이는 바로 인플레이션과 투자 변동성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득 수준이 올라가면 수요가 늘어 물가가 높아지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다.

이렇게 물가가 높아지게 되면 화폐의 실질 구매력이 떨어지므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물가를 이길 수 있는 투자를 원하게 된다. 하지만 물가를 이기기 위해서는 주식과 같은 위험성이 있는 자산에 투자해야 하는데, 이 경우 투자 변동성으로 인해 투자 원금이 손실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즉 인플레이션과 투자 변동성은 서로 상충되는 개념이므로 어느 시점에 어떤 위험을 제거하느냐가 투자의 핵심으로 볼 수 있다. 단기 투자의 경우에는 굳이 인플레이션을 극복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원금을 보장받는 안전한 투자가 필요하지만, 5년이 넘어가는 중장기 투자의 경우 투자 변동성에 대한 위험보다 인플레이션을 극복할 수 있느냐의 여부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2살배기 아이를 위해 월 20만원을 저축하고자 하며, 목적은 18년 후의 대학 교육자금이라고 가정해보자. 현재 가치로 6000만원을 마련하고자 한다면 교육물가 상승률을 연 5%만 잡더라도 해당 시점에 필요한 돈은 1억5000만원에 달한다. 보수적인 투자 성향으로 원금을 보장받는 연 5% 수준의 저축으로는 18년간 매월 저축했다 하더라도 7000만원의 적립에 그쳐 재무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연 수익률 8%를 기대한다면 적립액이 9600만원으로 높아지고, 운이 좋아서 연 수익률 11%를 달성했다면 1억3500만원을 적립할 수 있어 재무목표 달성이 가능해진다. 즉, 5년 이상의 중장기 투자는 안정성보다 수익률 위주의 투자 전략을 선택해야 물가를 극복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는 잘 모르고 장점만 보고 투자를 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상황이 저축성보험에 가입하거나 소득공제형 연금저축에 가입할 때다.
 
저축성보험의 경우 은행 금리보다 1~2%포인트 높은 금리로 복리 부리해주며, 10년 이상 유지시에 비과세가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기적으로 사업비가 부과되므로 조기 해약 시 원금을 거의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단점을 충분히 감안한 후 자신의 장기 재무목표에 부합할 때 가입을 고려하면 되지만 대부분의 경우 장점만 보고 가입했다가 차후 후회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소득공제가 되는 연금저축도 마찬가지다. 현재 연 400만원까지 100% 소득공제를 해주므로 이를 채울 경우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금액은 개인의 소득금액에 따라 60만원을 넘을 수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장점을 보고 가입하지만 정작 연금저축의 결정적인 단점에 대해서는 정확히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연금저축은 해약 시 기타소득으로 보아 소득공제를 받았던 총 적립금에 대해 22%의 기타소득세를 과세하며, 5년 이내 해지 시 2%의 해지 가산세를 부과한다. 더구나 만기에 일시금으로 수령할 경우도 22%의 기타소득세를 부과하며, 연금으로 수령할 때에는 5.5%의 연금소득세를 과세한다. 소득공제를 받을 때는 좋지만, 해약이 어려워 유동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단점을 충분히 고려한 후 그래도 소득공제가 필요할 때 가입하면 좋지만, 장점만 보고 가입했다가는 차후 돈이 필요할 때 눈물을 머금고 기타소득세를 내면서 해약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누구나 투자를 해서 수익을 얻기를 원한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생각만큼 재테크를 잘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아무쪼록 이와 같은 투자 실패 사례를 통해 ‘실패하지 않는 투자’를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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