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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왕' 빌 그로스 "1% 특권층 세금 더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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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900회 작성일 15-07-0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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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증세' 반대하는 슈퍼부자 `스크루지 영감'에 비유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PIMCO)의 빌 그로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최상위 소득을 올리는 미국의 `1% 특권층'에 대해 `부자증세'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채권왕'으로 불리는 그로스 CIO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 보낸 월간 투자전망 서신을 통해 "`슈퍼부자'들은 현재의 한계 소득세율을 재조정해 성과보수(carried interest)와 자본소득(capital gains)에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정책을 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과 CNN머니, 캐나다의 파이낸셜포스트(FP) 등이 보도했다.

그로스 CIO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어 회장과 스탠리 드루켄밀러 뒤켄캐피털 회장 등도 부자증세를 지지한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자본에 대한 과세가 노동에 대한 과세보다 낮은 시대는 이제 끝을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세금인상에 반대하는 부자들을 디즈니 만화 영화에 나오는 구두쇠 스크루지 맥덕 영감에 비유했다고 언론 매체들은 전했다.

그는 자신도 1% 특권층에 속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나서 부자 증세를 통해 미국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며, 선진국 경제는 소득 불균형이 줄어들 때 가장 잘 작동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로스 CIO는 포브스가 추정한 재산이 22억 달러(약 2조 4천300억 원)로 미국의 상위 0.01%에 속하는 슈퍼부자다.

앞서 그로스 CIO는 10월 30일 미국의 케이블 TV방송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자신의 아내는 세상을 떠나기 전에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버핏세'로 불리는 `공정 분배세'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2014 회계연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으나 예산안은 아직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공정분배세는 총소득 100만 달러 이상인 슈퍼부자들을 대상으로 필요 경비를 공제하고 소득의 30% 이상을 소득세와 지불급여세로 내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공정분배세는 버핏 회장이 지난 2011년 8월 뉴욕타임스(NYT)에 `내 비서가 나보다 더 높은 세율을 적용받고 있다'는 내용의 칼럼을 기고하면서 화제가 됐다.

버핏 회장은 당시 `슈퍼부자 감싸기를 중단하라'는 글을 통해 "미국인 대다수가 먹고살려고 애쓰는 동안 슈퍼부자들은 비정상적인 감세 혜택을 받고 있다"며 "지난해 나는 소득의 17.4%를 연방 세금으로 냈으나 내 사무실의 부하 직원 20명의 세율은 33∼41%로 모두 나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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