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울워스빌딩, 초호화 아파트로 변신한다 > 부동산 살까말까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부동산 살까말까


 

뉴욕 울워스빌딩, 초호화 아파트로 변신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49회 작성일 15-07-09 09:04

본문

미국 뉴욕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초고층 건물의 하나인 `울워스 빌딩'이 최고급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건축가 카스 길버트의 설계로 1913년 완공된 이 빌딩은 높이 792피트(241.4m)로, 1930년 크라이슬러 빌딩이 건설되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 건물 위쪽 30층의 새 주인이 된 부동산 개발업체 앨커미 그룹은 2015년까지 리모델링을 거쳐 내부를 초호화 콘도미니엄으로 개조키로 했다.
앨커미가 주도하는 투자회사는 지난달 말 위트코프 그룹으로부터 총 6천800만 달러에 상층부의 30층을 매입했다.
회사 측은 이곳에 꼭대기층의 5성급 펜트하우스를 포함해 40채의 아파트를 만들 예정이다.
아파트 천장은 3.3∼4.2 미터 높이로 만들어 입주민들이 넉넉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지하에 방치돼 있는 수영장을 복구하는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마련할 방침이다.
아파트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회사 측은 대략 1제곱피트(0.02평)에 3천달러 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표준 크기인 2천500 제곱피트(약 70여평)의 가격이 750만달러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지난 2분기에 인근의 유사한 아파트가 제곱피트 당 1천250달러에 팔린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비싼 편이지만, 회사 측은 고급화 전략을 쓰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뉴욕 주택시장은 2008년의 리먼 사태에서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고급 아파트는 최근 몇달 간의 거래액이 수천만 달러에 달했을 정도로 경기를 타지 않는다.
회사 측은 맨해튼 브로드웨이 옆에 위치한 이 빌딩이 로어 맨해튼과 브루클린, 뉴저지주(州)까지 조망권에 두고 있어 돈 걱정 없는 거부들이 눈독을 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트코프 그룹의 소유로 남아 있는 28층 아래 쪽은 앞으로도 사무용 공간으로 임대될 예정이다.
네오 고딕 양식의 울워스 빌딩은 유럽 고딕 성당의 디자인과 유사해 `상업의 대성당'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지금도 미국의 50대, 뉴욕의 20대 고층 빌딩에 속한다.
앨커미 그룹의 케네스 혼 사장은 "과거에도 뉴욕의 유서깊은 건물을 많이 구입해 봤지만 이번 거래는 그야말로 최고였다. 아주 흥분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