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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산층 급속도로 붕괴 ‘모래시계형’ 경제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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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396회 작성일 15-07-11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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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모래시계 경제 체제로 급속하게 치닫고 있다. 모래시계는 위와 아래 부분이 불룩하고 가운데 부분이 움푹 들어가 있다. 모래시계는 가운데 부분이 불룩한 항아리와는 정반대의 모양이다. 미국은 중산층이 두터운 항아리 모양의 안정적인 경제 체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산층이 급속하게 무너지고 있다. 미국은 2007년 12월부터 2009년 6월까지 18개월 동안 대공황 이후 가장 긴 침체기를 보냈다. 이 와중에 중산층이 일자리를 잃고, 소득 감소로 고통을 받았으며 일부는 모기지를 내지 못해 집을 빼앗겼다. 그러다 보니 상당수의 중산층이 저소득층으로 전락해 소득 계층의 중간 부분이 홀쭉하게 들어간 모래시계 체제로 전환되고 있다.
미국의 민간 기관인 전국고용법프로젝트(NELP)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008년 1분기와 2010년 1분기 사이 3년 동안 봉급 수준을 3단계로 나눴을 때 중간층에 속한 사람들의 실직이 전체의 6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소득이 상위 3분의 1에 속한 근로자의 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8.7%에 그쳤고, 하위 3분의 1에 속하는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1.3%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경기침체기 이후에 민간 분야에서 일부 일자리가 새로 생겨나기도 했다. 하지만 저소득층이 담당하던 단순 노동을 요하는 일자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음식점이나 소매점의 일자리는 늘어났지만 고급 기술이나 학력이 필요한 일자리는 줄어들었다. NELP는 2008년 1분기부터 2010년 1분기 동안 저임금 일자리가 3.2% 늘어났으나 고임금 일자리는 1.2%가 줄었다고 밝혔다.
저임금 일자리의 임금도 이 기간 동안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중산층 실업자가 일자리를 얻기 위해 저임금 일자리를 찾아 밀려들었기 때문에 임금이 낮아졌다고 이 기관이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경기침체기 이전부터 시작돼 현재 고착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미국의 시사 월간지 애틀랜틱 최신호는 "중산층의 공동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미국이 이대로 가면 슈퍼 부자와 나머지 미국인으로 양분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5년을 기준으로 할 때 상위 1%에 속하는 부자들이 차지하는 부의 규모가 밑에서부터 90%를 차지하는 사람의 부를 합한 것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간 벌어들이는 소득을 기준으로 할 때에도 상위 1%의 연간 수입은 밑에서 60%를 차지하는 사람들의 소득 합계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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