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수요 들뜬 美상조업계 독과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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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584회 작성일 15-07-13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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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2위 간 합병에 소비자단체 반발…"FTC 조사 착수"
베이비 부머 세대가 속속 은퇴하면서 향후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상조업계가 1,2위 업체 간 인수합병(M&A)으로 떠들썩하다.
최근 1위 업체인 SCI(Service Corporation International)가 14억 달러를 투자해 업계 2위인 스튜어트 엔터프라이즈(Stewart Enterprises)를 인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SCI는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미국 내 2천 개의 장례식장과 묘지를 소유하고 매출도 30억 달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체 시장 점유율도 15% 정도로 예상했다.
SCI를 바로 뒤쫓게 될 캐리지 서비스(Carriage Services)는 지난해 매출 규모가 2억 달러 수준. SCI에 한참 뒤떨어지게 되는 셈이다.
미국 상조업계는 성장기에 이미 진입했으며 향후 수십 년간 7천600만명의 베이버 부머들이 자신들의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비자단체들은 이번 거래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SCI의 시장 지배적 지위가 강화되면서 서비스 가격도 덩달아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이들은 SCI가 2006년과 2010년 동종 업체를 인수하면서 가격 상승과 서비스 축소로 이어졌다는 게 자료상으로 분명히 나타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SCI와 관련해서는 더 비싼 서비스를 사도록 영업사원들이 거짓 규정을 늘어놓는다거나 한 묘지를 복수의 사람에게 판매했다는 식의 소비자 불만을 정기적으로 접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워싱턴이나 로스앤젤레스 등 일부 대도시에서는 SCI의 점유율이 최대 40%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한 소비자 단체는 내다봤다.
하지만 SCI는 업체의 대형화가 직원들에 대한 훈련 및 시설의 개선 등 고객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소비자 단체의 불만이 잇따르자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이번 사안이 독점금지 규정을 어기는지, 시장에 주는 충격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 보도했다.
FTC가 이번 조사를 완료하는 데는 최소 6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장례 소비자 단체인 FCA(Funeral Consumers Alliance) 임원인 존 슬로컴은 "선택의 폭이 좁아 65달러 대신 70달러짜리 스니커즈 운동화를 사도록 하는 테니스화 회사들에 대해 말하는 게 아니다"라며 "특히 소중한 사람이 숨졌을 때와 관계된 만큼 사람들은 더 출혈구매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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