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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여 영원하라: 백남준 8/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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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5,305회 작성일 10-01-28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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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의 현대 예술가 8th hour: TV forever, Nam June Paik 

Fluxus 1960년대 백남준, 존케이지 중심의 전위 예술
Happenings  플럭서스 예술가들은 chance 를 요소로 들고와서 준비없이 즉흥적으로 행위 예술을 한다.



Nam Jun Paik (1932-2006)
1952년에 동경대에서 음악 전공하고 그후에 뮌헨에 가서 art 를 공부하고 1964년에 미국에 온다.


Nam June Paik in Seinem Studio  In Koln 1959                                        


John cage, Allen Ginsberg, Nam June Paik, Merce Cunningham 1984, New Year’s Day


Yoko Ono cuts Ken Hakuta’s tie at the Nam June Paik memorial at the Cambell funeral home on Feb. 3, 2006
(백남준의 장례식에서 요꼬 오노가 그의 사촌인 하쿠타의 타이를 잘라서 같이 묻어준다.)



John Cage, Prepared Piano 1946-48
music 안에 침묵, 소음 가져와 음악 장르를 증폭한다. 우연히 얻어지는 chance를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피아노 코드에 못, 볼트를 끼워서 치면 이상한 음이 난다. 악보 대로 연주해도 나오는 소리는 엉뚱하다.


Nam June Paik, Exposition of Music Electronic Television 1963
TV 이용한 설치 작품, 고도의 Engineering technical skill 이 필요하다. 64년에 미국으로 와서 video art 를 창시한다. 1966년에 Sony portable camera 가 출시되자, 이것을 가지고 실험한다.



Left: Ken Paik Hakuta and Shuya Abe, coinventor of the video synthesizer. Right: Nam June Paik's wife, artist Shigeko Kubota.
백남준은 최초로 TV 와 video를 가지고 예술 작품을 시도했다. 기존의 매체는 붓, canvas, 물감이었으나, 라우션버그가 ready-made를 들고 와서 예술의 정의를 바꾸듯이, 백남준도 medium 를 바꾸어서 예술의 새로운 정의에 도전했다.

60년대는 Fluxus 와 Pop Art 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백남준의 TV idea 는 쉽고 참신했으며, 난해한 전위 예술을 대중과 친근한 mass culture로 이끌어서 환영을 받았다. 기존의 영화는 story, climax, 주인공 등이 있지만 백남준의 film 은 narrative 가 없다. Avant-garde, 추상미술, modernism 이 추구했던 것이 결국은 작품에서 story 를 걷어내는 작업이었다.


                          
As an analogy to John Cage, who included silence as a non-sound in his music, Paik uses the emptiness of the image for his art. This film depicts only itself and its own material qualities as an «anti-film»  백남준 Zen for Film 1964
잭슨 폴락이 그의 drip painting 에서 물감만 이야기하고자 한 것처럼 백남준의 아무런 story 없는 빈 film 도 돌아가면서 간혹 가다가 먼지를 보여 줄 뿐이다.

Story 가 없다.  Audience 가 참여해야지 performance 가 완성이 된다. 이때까지의 작품의 99%는 수동적 관람이었다. Fluxus artist 는 happening 을 많이 한다. 관람객이 행동 지침이 쓰여있는 score 를 읽고 그대로 한다. 그때그때마다 오는 관람객의 수도 달라지며, 아무도 안오면 happening 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Chance 의 요소가 깊이 뿌리 박혀 있다. 




George Maciunas 1931-1978                                                    

 

Maciunas' Fluxus Manifesto, copies of which were thrown into the audience at the Festum Fluxorum Fluxus, Düsseldorf, February 1963.
Maciunas
는 시인이며  Fluxus 창시자이며 Fluxus 는 라틴어로 ‘flow’ 라는 뜻이다. 1963년에 Fluxus Manifesto 를 만들어 audience 에게 나누어 주었다. 예술이 생활의 영역 안에 들어오며 score 를 읽고 그대로 따라 하면 누구라도 happening 을 하는 예술가가 될 수 있다. Fluxus 는 Abstract Expressionism 이 높은 곳에 올려놓은 예술가의 hierarchy 를 거꾸로 뒤집고, elite 주의를 벗어나려는 목적이다.


La Monte Young (1935-)


George Brecht (1926-2008) Photograph of George Brecht performing his Solo for Violin, taken April 25, 1964 at 359 Canal Street, New York City during Flux Fest at Fluxhall.
Fluxus 의 happening 공연에 가면 아무 이야기도 없이 계속 방망이로 두드리거나 똑같은 소리를 반복하는 것을 공연 내내 본다. 관객이 늦게 와도 놓치는 부분도 없고, 관객은 대부분 잠든다. 코까지 골고 잔다. George Brecht 은 Solo for Violin 에서 물 하나를 stool 위에 갇다 놓고 violin 을 뒤집었다가 뜯었다가 하는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Violin 이 관객을 위해 뭘하지 않고, 그야말로 violin 자체를 위한 solo 를 보여준다.
 


Yoko Ono(1933-) Cut Piece, 1964             


Alison Knowles with Duchamp Selecting Colors at his 10th St. Apartment in 1967
Yoko 가 무대에 앉아 있고, 관객에게 가위를 나누어 주면, 관객이 Yoko 의 옷을 찢고 오린다. 알몸 상태의 image 의 happening 이 벌어진다. 관객이 참여하는 놀이의 확장 개념이다. ‘관객이, 우리가 다 함께 한다’ –여기에는 several layer 가 깔려 있다.  다 같이 가위로 여자를 알몸으로 만드는 폭력적인 행동을 공모한 공범이 되었다.

Mass culture 와 Pop Art 에서는 여자의 몸을 매일 접하므로 대중 문화 속의 naïve 한 군중은 이런 행위를 재미있어 하고 쉽다고 느낀다. 그러나 하고 나면 찜찜하다. 갈기갈기 찢겨진 옷을 들고 들어온 아버지에게 아이는 ‘이거 뭐야’ 하고 묻는다. ‘여자의 옷을 찢은 거야’ 일종의 예술 행사임을 강조하면서, 아무리 멋있게 길게 설명하려 해도 고개를 갸우뚱하는 아이를 보면서 아버지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찜찜해진다. 일종의 Pastiche 전략이다. 



Alison Knowles,   1971  Onion Skin Song
is a score for performance. Performer study and execute the onion skin score to make music. They see the clusters of skins and fragments sandwiched in a transparent plastic prototype before the performance. Each selects an instrument and decides how to treat the score.

양파 껍질을 벗겨서 비닐에 말았다. 몇월 며칠 ‘onion skin song’ performance 가 있다고 알리고, 당일에 관객에게 score (위의 사진) 을 나누어 주고 onion 을 보면서 각각 다른 악기로 연주를 하게 한다. 어렸을 때 억지로 피아노를 배운다. 악보 읽는 것을 먼저 배운다. 악보 모르면 연주 못한다. 그러나 Fluxus musician 은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차이가 없고, 많이 배운 사람이나 덜 배운 사람이나 똑 같다는 Utopian idea 에 대한 approach 를 한다.



Shigeko Kubota (1937-) Vagina Painting,  1965  (백 남준의 부인)          
    
Photograph of Shigeko Kubota performing her Vagina Painting, taken July 4th, 1965 at Cinemateque, E 4th Street, New York City during Perpetual Fluxus Festival  
Action Painting 을 흉내내어 몸으로 그린다. 10년 후를 예언한 feminism 의 효시라고 할 수 있다. 여자의 몸을 객체 대상으로 삼아 consume 하면서도, 한편으론 taboo 시 하고 혐오스럽게 여긴다. 동전의 양면이다. 이런 점을 많이 내보이는 작품이 70년대에 쏟아져 나온다. 




Charlotte Moorman & Nam June Paik, Yoko Ono’s Cut Piece
(요꼬 오노의 Cut Piece 를 백남준과 당시에 그의 애인인 샬롯 무어맨과 다시 해본다.)



Charlotte Moorman &Nam June Paik, performing '26'1.1499" For String Player', composed by John Cage.


TV Cello with Charlotte Moorman 1971
첼로를 TV 와 접목시키고 art 에 narrative, story 를 없애듯이 음악에 연주가 없다. 더 이상 첼로가 첼로 가지고 연주 안한다. Fluxus운동은 음악에 대한 모욕이며, 음악가의 지위를 위협하는 것이다. Onion Skin Song 도 음악의 category 안에 넣기가 힘들다.


Family Robot: Family of Robot  1986
백남준은 ‘과거의 예술은 canvas, 붓, 물감으로 했으나 미래의 예술가는 축음기, TV, video 등의 medium 을 사용 한다’고 했다. 60-70년대에 그의 idea는 신선했다.



Good Morning, Mr. Orwell 1984   


Joseph Beuys Carrying Out His Action in Paris   1984
한 곳에서 방영하면 전 세계에 퍼지는 위성 TV 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고 New York 과 파리, 독일, 서울을 동시에 연결하는 다원화 system 을 백남준의 coordination 으로 여러 예술가가 참여하여 공연을 보여 주었다.

왜 제목이 Mr. Orwell 1984  인가? 죠지 오웰은 1948년에 쓴 그의 책 1984년에서 1984년이 되면 탐욕스런 지배 계층인 Big Brothers 가 나타나서 노동자를 착취하고, 온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도 부정적인 세계관을 예언하였다. 백남준의 Good Morning, Mr. Orwell 1984 는 1984년 New Year’s Day 에 방영되었는데 그는 지금 현재 1984년은 TV가 지배하는 세상이며, 위성 TV를 통하여 배운 사람 못 배운 사람, 돈 많은 사람 돈 없는 사람의 차별이 없고 TV 시청을 통하여 누구나 평등해진다는 그의 생각을 피력하였다.

백남준은 그의 satellite installation 작품 Good Morning, Mr. Orwell 에서 오웰이 예언한 부정적인 지배 system 으로 돌아가는 세상이 아니라, 긍정적인 utopian  view 를 보여 주었다. 죠셉 보이스의 어렵고 난해한 예술을 학교에서 배우지 않아도 돈내고 박물관에 가지 않아도, TV 를 통해 일반 대중이 차등없이 쉽게 접하게 된다.




George Orwell 1984, 1948


Orwell’s World: How Close?  World Press      
Good Morning, Mr. Orwell was the first international satellite "installation" by Nam June Paik. It occurred on New Year's Day, 1984.

The event, which Paik saw as a rebuttal to Orwell's dystopian vision of 1984, linked WNET TV in New York and the Centre Pompidou in Paris live via satellite, as well as hooking up with broadcasters in Germany and South Korea. It aired nationwide in the US on public television, and reached an audience of over 25 million viewers worldwide.

George Plimpton hosted the show, which combined live and taped segments with TV graphics designed by Paik. John Cage, in New York, produced music by stroking the needles of dried cactus plants with a feather, accompanied by video images from Paris. Charlotte Moorman recreated Paik's TV Cello. Others contributing to the project included poets Allen Ginsberg and choreographer Merce Cunningham and artist Joseph Beuys.




Merce Cunningham in Nam June Paik's "satellite art" broadcast Good Morning Mr. Orwell, Jan. 1, 1984.


John Cage in New York is producing music from simple natural object in Good Morning Mr.Orwell.


Sheldon S. Wolin, Politics and Vision1960 Continuity and Innovation in Western Political Thought
This book is about political thinkers from Plato to Mill, and theorists from Marx and Nietzsche to Rawls and the postmodernists. They culminate in Wolin's argument that the United States has invented a new political form, "inverted totalitarianism," in which economic rather than political power is dangerously dominant.


Marshall Mcluhan (1911-1980)  Understanding Media 1960
백남준이 Video Art 의 장르를 열었고 media art 의 시대가 바야흐로 열렸다.  그는 ‘TV 의 존재 자체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도구이다’ 라고 했다. Marshall Mcluhan은 그의 책에서 ‘media 자체가 message 이며 TV 등의 매체 존재만으로도 인류가 나은 곳으로 가고 있다’ 라고 했다. Pop Artist 는 긍정적인 세상이 온다고 믿었다. 대중이 계속 TV, video 많이 보면 정부의 funding 도 많아진다.

1964년에 광고 대행사에서 먀샬을 promotion 한다. Sheldon S. Wolin 은 Politics and Vision 에서 플라톤 시대부터의 서양 정치인을 되집어보면서 2차 대전 이후 미국은 전도된, 뒤집혀진 totalitarianism 로 가고 있다고 했다. 미국의 민주주의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가면 쓴 totalitarianism 이다. 힘을 가진 자는 어떻게 내 힘을 계속 유지할까만 생각한다.

그들의 첫번째 전략은 대중이 정치를 혐오하게 만든다. 그들의 의도는 ‘내 정치에 관심 끊어’ 이며, 그들의 ceiling 에 있는 것이 TV 이다. 사상가 철학가가 더 이상 celebrity 가 아니며, 마릴린 몬로가 그들의 소모 상품이 된다.  대중이 정치 혐오증, 반감증을 가지게 하고, 권력과 돈있는 사람들만이 정치에 끊임없는 관심을 가진다. 

‘대중이 Pop Art 나 Fluxus 에 빠져서 그쪽으로만 관심을 가지면 우리는 좋다. 우리는 전체주의로 간다’--  미국적 민주주의의 실체에 관하여 쓴 책이다.

위의 두 책은 60년대에 가장 유명했던 책으로, 두 책이 동시에 출판되었는데 마샬의 책은 쉽게 쓰여져서 대중의 엄청난 인기를 누린 반면 월렌의 책은 어려웠고 학계 내에서 고전이 되었다. 그는 새롭게 출현한 New Left (신좌파) 의 태동에 중요 인물이 되었다.

백남준은 한국화가로서는 처음으로 Whitney Museum 과 Guggenheim Museum  에서 회고전을 열어 주었으며 한국작가로서 세계에 알려진 최초의 인물이다. 

                   



Worlds of Nam June Paik, Installation at the Solomon Guggenheim Museum 2/11/2000-4/6/2000
 

Crayon Self-Portrait from 2001     

‘나는 가난한 나라에서 온 가난한 artist 이다. 나는 entertainment 밖에 할 것이 없다.’—백남준의 art 가 60-70대 예술을 반영하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그는 satellite system 을 통해서 모든 사람이 예술을 동등하게 소유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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