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16 특별전 7 Joseph Kosuth, 죠셉 코슈스 특별전 Philadelphia Museum of Art 3/11/16 > 김미연 아트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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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16 특별전 7 Joseph Kosuth, 죠셉 코슈스 특별전 Philadelphia Museum of Ar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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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t 댓글 0건 조회 2,598회 작성일 16-03-18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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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16 특별전 7 Joseph Kosuth, 죠셉 코슈스 특별전 Philadelphia Museum of Art 필라델피아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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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박물관에서 조셉 코슈스의 설치 작품전이 열리고 있다. 오하이오 출생의 죠셉 쿄슈스는 뉴욕과 런던에서 거주한다. 20세에 <One and Three Chairs>라는 작품으로 유명해진다. 의자와 의자의 사진과 의자의 정의를 나란히 전시한 개념 미술 작품이다. 코슈스는 미술이 작품이 아닌 개념을 소개할 수도 있다고 한다.

죠셉 코슈스 Joseph Kousth (1945-) One and Three Chairs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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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반 일차 대전 중에 시작된 다다에서 개념 미술의 계보는 시작되며, 20세기 후반 이차 대전 후 네오 다다 운동으로 이어진다. 50년대 추상표현주의가 주류를 이루고 60년대에 이에 반기를 드는 미니멀리즘이 출현하여 오브제가 등장한다. 이 오브제도 결국 상품으로 흐르자 코슈스는 개념을 가져온다. 미술이 시각적인 아름다움 혹은 감정을 창출하는 representation 에서 벗어나서, 의미를 창출하는 개념을 제공하는 지적인 활동으로 넘어간다.

마르셀 뒤샹 Marcel Duchamp, 샘 Fountain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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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년에 뉴욕에서 아방가르드 작품을 소개하는 목적으로 Society of Independent Artist가 생긴다. 마르셀 뒤상은 그 즈음에 뉴욕에 와서 이 단체가 생기도록 도와준다. 뒤샹은 R. Mutt 라는 가명으로 남성용 변기를 Society of Independent Artist에 출품한다. 독립 예술가 협회는 Jury 가 없으며 출품작은 다 받는다고 표방하지만, R. Mutt가 변기를 제출하자 예술 작품이다 아니다 라는 소동이 일어나고 결국 거절당한다. 뒤샹의 글쓰는 친구들이 만든 잡지 Blind Man에서 이 케이스에 대해 언급한다. 작가가 선택을 하여(He chose it) 오브제를 미술관에 가져오면 작품이 될 수 있디고 한다. 인간이 만든 예술은 변할 수 있으며 미술은 개념을 소개하는 행위로 변할 수 있다. 이 때부터 ready made 개념이 나오고, 아트는 retinal에서 intellectual로 넘어가며, 예술의 정의를 전복시킨다.

마르셀 뒤샹 Marcel Duchamp, In Advance of the Broken Arm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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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샹은 삽을 박물관에 건다. 이 전시가 끝난 후 집에 둔 삽을 누나가 버려서 없어지자 다시 구한다. 컨셉만 있으면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

조셉 코슈스 Joseph Kosuth, One and 3 Sh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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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샹이 이미 내걸었던 삽이다. 코슈스가 삽과 사진과 정의(언어)를 같이 전시함으로서 계보를 이어간다.

루 마그리트 Rue Magritte, 이미지의 반역 The Treachery of Image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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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도에 벨기에 출신 초현실주의 화가 루 마그리트는 개념을 다루었다. 이 그림은 파이프에 대한 재현인데 사람들은 파이프 자체로 받아들인다. 20세기 초반부터 매스 미디어가 대중화면서, 인간이 이미지와 언어에 의해 호도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 사진은 수정, 삭제 및 은폐된 이미지일 수 있다. 근대 이전에는 역사화가 프로파간다 역할을 했지만, 근대에 들어와 사진이 프로파간다 역할을 한다. 사진의 출현으로 말미암아 그림은 방향을 튼다.

솔 루윝 Sol Lewitt, Wall Dra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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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대 중후반에 온 카와라, 솔 루윝 등 개념주의 작가들이 쏟아진다. 이제 작가는 작품에 대한 매뉴얼만 만들고,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여 만들어 낸다. 전시가 끝나면 다시 흰 색의 벽으로 돌아간다. 콜렉터는 매뉴얼을 사서 그대로 만들면 된다. 같은 작품이 다수가 나올 수 있으며, 작가의 originality 와 authorship 이 없어진다.

한스 아케 Hans Haacke, Shapolsky at Manahattan Real Estate Holdings 197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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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개념주의 작가 한스아케이다. 작가는 뉴욕 퍼블릭 라이브러리에 가서 맨하탄 부동산에 대한 리서치를 한다. 낙후된 시설로 악명 높은 아파트를 찾아 봤더니 샤폴스키라는 사람이 소유주임이 드러났다. 한스아케는 아파트 사진을 찍어서 전시를 한다. 작가는 사회 운동가 역할을 하며, 관람객은  실제 사회 시스템(real time social system)을 들여다 본다.

에드 케놀츠 Ed Kienholz, Concept Tableaux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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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직업을 거친 후 에드 키놀츠는 L.A 에서 화랑을 차리고 자신도 작품을 만든다. 종이에 작품의 컨셉을 써서 전시한다. 이것을 구매한 사람이 작품을 원하면 작가는 돈을 받고 그 컨셉대로 작품을 제작한다. 그의 작품 중 State Hospital 이라는 개념이 작품으로 만들어 진다. 정신병원에서 환자를 얼마나 혹독하게 다루는가를 보이는 설치 작업이다. 시대적 실제 상황에 개입 (intervention) 한다.

멜 보크너 Mel Bochner, Working Drawing and Other Visible Things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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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의 기둥 위에 4개의 바인더가 전시되어 있다. 관람객은 바인더를 열고 작가의 작업 아이디어 메모를 본다. 솔루이트, 멜 플래빈 등 작가들의 메모 및 갤러리와의 편지 등이 바인더에 들어있다. 예술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 보는 지적인 활동이다. 관람객으로 하여금 예술 작품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도록 유도한다.

다니엘 브렌 Daniel Buren, Sandwich Men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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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자신의 작업을 직접 매고 돌아 다닌다.박물관 및 갤러리(Institution)의 자본화에 반기를 드는 프로젝트이다.  이것을 본 사람들은 예술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본다.

한느 다보벤 Hanne Darboven, Hommage a Picasso 1995-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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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설치 작가이다. 만장 정도 종이에 숫자, 자신이 작곡한 악보, 문학 귀절 등 개념을 잔뜩 썼다. 다보벤은 숫자 및 악보의 개념을 새롭게 만든다.

Kosuth, Fire Words in Green Neon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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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재료(물감, 석고, 붓 등)을 가지고 작품(회화)을 만들었지만, 코슈스는 재료 네온을 가지고 작품 네온을 만든다. 미술을 해체시키는 작업이다. 추상표현주의자는 아름다움을, 미니멀리스타는 네온을 지각(perception)하는 경험을, 개념주의자들은 네온으로 개념을 말한다.

What Does This Mean?

20세기에는 의미가 별로 없는 미술 작업이 많아진다. 이해가 되지 않아서 무슨 뜻이냐고 물어본다. 그래서 현대미술이 불편하기도 하다. 예술에 항상 표현과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예술은 질문도 할 수 있고 관객이 답을 할 수도 있다. 현대에 들어와 예술의 외연이 넓어지고, 예술을 만드는 방식도 다양해지고, 장르도 구분이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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