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16 특별전 9 마르셀 브루타스 회고전, 모마 미술관 Marcel Broodthaers A Retrospective 3/25/16 > 김미연 아트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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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16 특별전 9 마르셀 브루타스 회고전, 모마 미술관 Marcel Broodthaers A Retrospecti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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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t 댓글 0건 조회 2,425회 작성일 16-04-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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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16 특별전 9 Marcel Broodthaers A Retrospective 모마 미술관


Marcel Broodthaers A Retrosp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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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작가 마르셀 브루타스 회고전이 모마에서 5/15/2016 까지 열린다. 40세에 미술가로 데뷔하여 15년 동안 주목을 받다가 52세의 나이로 일찍 죽는다. 시인 출신이라 작품에 문학적 요소가 많다. 1964년의 데뷔전에서 나온 홍합 껍데기다.

전시 카탈로그 1964

1964년 데뷔전의 카탈로그를 신문지에 인쇄를 해서 직접 만들었다.

Marcel Broodthaers, Memory-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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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으로 활동할 적에 팔리지 않았던 자신의 시집을 석고 반죽으로 붙여서 데뷔전에서 전시한다. 책의 기능을 제거하여 아트로 만들었더니 오히려 더 팔린다.

Marcel Broodthaers, White Cabinet and White Table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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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껍질을 캐비넷 안에 넣어서 전시를 했다. '일상의 오브제에서 기능성을 제거하니 art object 가 탄생한다.' 본인의 전시 경험에서 나온 말이다. 

Marcel Broodthaers, Casserole and Closed Mussels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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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타스는 다 먹고 난 홍합을 본드로 붙였다. 벨기에의 대표적 음식인 홍합요리는  national identity로 까지 부상된다. 브로타스는 국가적 정체성이 미술을 카테고리화 한다고 말한다.

Marcel Broodthaers, Untitled 196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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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있는 계란 껍질은 쓰레기지만, 모마에 있으면 작품이 된다.'  기관을 조롱하는 institution critique 이다. 삼색은 벨기에 국기 색을 상징한다.

Marcel Broodthaers, Femur d'Homme Belge 196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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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identity는 우연하게 획득하는 것인데 거기에 정체성을 부여해서 이념이 갈리고 전쟁까지 불사한다. 벨기에는 버건디 공국에서 네덜란드 제국 안에 있다가 1830년에 독립하여 생긴 나라다. 뼛속까지 벨기에인이리고 할 역사가 없다. 벨기에는 독립국이 되자 마자 아프리카 콩고에 식민지를 가진다. 콩고는 벨기에의 identity 이며 블랙 벨지움으로 불린다. 검은 홍합으로 뒤덮인 작품이다.

Marcel Broodthaers, Circle of Mussels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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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각본이 없는 드라마와 같다. 마르셀이 작가로 데뷔하던 64년 경 콩고는 독립을 한다. 독립을 한 콩고는 권력의 공백 상태가 되고 공산주의와 민주주의로 나뉘어 내전이 터진다. 많은 벨기에인이 콩고에 살고 있기에 그들을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 벨기에는 군대를 파견하고 신문에 내전이 대서 특필된다.

Marcel Broodthaers, Museum of Modern Art, Department of Eagles 1968-1970 

1968년에 파리 소르본느 대학생들의 베트남 반전 시위가 도화선이 되어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들이 폭발된 프랑스 6.8 혁명이 유럽 전체로 펴져 나간다. 학벌, 가문, 인맥 위주의 사회, 직업에 따라 차별받는 사회, 권위주의에 저항하는 운동이다. 주입식 교육 반대 및 창의적 기회 제공, 대입 제도의 쇄신을 요구한다. 프랑스 대학의 이름이 폐지되고 제 1 대학, 제 2 대학이란 획일적인 명칭을 갖게 된다. 시민들이 안쓰는 물건을 가져와 거리에 바리케이드를 친다. 이 혁명은 브뤼셀로 번지고 브루타스는 여기에 참여한다.

Marcel Broodthaers, La Salle Blanche (The White Room)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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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미술관도 department 를 만들고 장르를 나누니,  브루타스도  그 아이디어를 차용하여 집 안에 작은 뮤지엄을 만들어 독수리 부서를 설치한다. 나무 상자에 프로젝터로 유명 미술을 보이고 벽에 엽서를 전시하니 뮤지엄이다.

Marcel Broodthaers, Museum of Modern Art, Department of Eagles, Financial Section1970-1971, gold bar stamped with an ea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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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타스의 뮤지엄이 파산을 하니 뮤지엄의 작품을 팔기로 한다. 독수리 부서의 파이낸셜 섹션에서 금괴를 만들었다. 계란 껍질과 홍합 쓰레기도 비싼 값으로 팔리니 독수리 문양을 찍은 금괴의 가격을 두 배로 매겼다. Market 비판에 관한 작품이다.

Marcel Broodthaers, Winter Garden ll from Decor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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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의 블랙 벨지움 시대에 우표나 동전에 상징물로 야자수가 찍혔다. 벨기에인은 콩고에 별장을 가지고 시즌마다 휴양을 갔다. 브루타스는 모마 6 층에 야자수 화분을 가져다 놓고 그 시절을 회상한다. 

Rene Margaritte, The Treasury of Image, 1929, (This is not a pi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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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타스는 Revolutionary Surrealism 작가 르네 마가리트에게 영향을 받는다.

Stephane Mallarme 1842-1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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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상징주의 시인의 시집이다. 브루타스가 예술을 만드는 형식을 가지고 고민한 것처럼 말라르메 역시 시를 다른 방식으로 배열해 본다.

Joseph Kousth, One and Three Chairs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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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쿄슈스도 언어와 재현의 관계를 통해 시각 이미지를 인식하는 방법을 새로 시도한다.

Joseph Beuys, How to Explain Pictures to a Dead Hare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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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개념 미술작가인 조셉 보이스는 죽은 토끼에게 그림을 설명하면서 기관 비판(institution critique)을 한다, 사람들은 박물관에 걸려있는 작품이 대작이라도 하니까 그런 줄 안다.

George Braque, The Portuguese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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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크와 피카소는 언어를 미술의 영역으로 끌어오는 혁명을 한다. 꼴랴쥬에 글자가 들어간다. 그림은 2차원을 3차원으로 만드는 원근법적 작업이었는데 브라크는 회화가 2 차원이어도 됨을 보인다.

Juan Gris, Still Life with a Poem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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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와 브라크 이후에 유럽 전반에 큐비즘이 퍼진다. 당시의 트렌드는 언어를 시각 미술 안으로 끌고 들어오는 것이었다. 미술은 더 이상 재현(representation)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있던 것을 다시 사용하는 차용(appropriation)으로 넘어간다.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 생각하게 된다.

Piero Manzoni Artist's Shit (Arte Pov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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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의 가난한 예술이다. 아티스트의 배설물을 전시했다. '박물관에 전시만 하면 예술이 된다.' Institution critique이다.

Decor: A Conquest by Marcel Broothaers, Salle XVlll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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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타스는 파산하고 나서 데코 시리즈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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